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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교황, 우크라·이스라엘·팔레스타인 위해 기도 “전쟁은 언제나 패배만 남길 뿐”
   2023/12/13  15:18


칸 유니스 공습으로 무너진 건물 가운데에 있는 팔레스타인 주민 (AHMED ZAKOT)

 

프란치스코 교황이 12월 6일 바오로 6세 홀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 말미에 세계 곳곳에서 분쟁으로 크나큰 고통을 겪는 이들을 다시 한번 기억하고, 이익을 챙기는 유일한 이들은 무기 제조업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일반알현에 참석한 멕시코의 ‘텔레톤 재단’에게 “버리는 문화의 사회에 맞서 싸우자”고 당부했다.


Michele Raviart

 

최근 폐 염증 질환에서 회복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2023년 12월 6일 수요 일반알현에서도 교리 교육과 전 세계 신자들에게 인사를 전하는 교황의 원고를 교황청 국무원 소속 필리포 치암파넬리 몬시뇰에게 대독시켰다. 하지만 교황은 평화가 필요한 전 세계 모든 이를 기억하고 있다는 말을 전할 때 힘을 내어 직접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전쟁의 비극으로 고통받는 모든 이, 특히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잊지 말고 기도합시다. 전쟁은 언제나 패배만 남길 뿐입니다. 누구도 얻는 것이 없고 모두가 잃어버릴 뿐입니다. 무기 제조업체만 이익을 얻습니다.”

 

교황은 ‘울마 가족’의 시복을 기념하며 로마를 찾은 폴란드어권 순례자들에게 오는 12월 10일이 ‘동유럽 교회의 영적·물적 지원을 위한 기도의 날’임을 상기하며 “기도와 헌금으로 동유럽 교회를 지원하는 모든 이, 특히 고통받는 우크라이나를 돕는 모든 이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아카풀코 지역 희생자들을 위한 지원 호소
교황은 이날 일반알현에 참석한 멕시코 ‘텔레톤 재단’ 이사회에게, 약 한 달 전 초강력 태풍 오티스가 강타한 “아카풀코 지역 희생자들과 협력하자”고 당부하며 “멕시코에서 장애와 함께 살아가는 이들을 포용하자”고 초대했다. “버리는 문화의 사회에 맞서 싸우고 모든 이의 존엄을 수호합시다.”

 

주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성모님에게서 배웁시다
교황은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을 이틀 앞둔 이날 “성모님께서는 하느님의 사랑을 믿으시고 ‘예’라고 대답하신 분”이라고 설명했다. “주님을 온전히 신뢰한 성모님의 모습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복음적 선과 사랑을 증거하는 법을 배웁시다.”

 

번역 이재협 신부

 

원문 : https://www.vaticannews.va/ko/pope/news/2023-12/papa-francesco-appello-pace-ucraina-israele-palestina-udienza.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