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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 상표의 가치는...(노스페이스)
   2012/04/30  14:46

   

                        그 상표의 가치는...

 

  십자가를 안테나로!
  그동안 학교폭력의 주범인 일진회원들이 주로 입거나 피해학생들이 일진회원들에게 빼앗겨 더 유명(?)해진 수십만 원을 호가하는 고급 아웃도어 의류 ‘노스페이스’의 업체 골드윈 코리아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약 5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고 합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골드윈코리아가 1997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문점에 노스페이스 제품 가격을 미리 정해주고 그 아래로 팔지 못하도록 통제한 사실을 포착, 과징금 52억48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재판매가격 유지행위에 부과한 과징금 중 역대 최고 액수라고 합니다. 특히 골드윈코리아는 가격 할인율, 마일리지 적립률 등을 지정하고서 이보다 싸게 팔면 제재한다는 내용의 특약점 계약을 했으며 이후 일반고객을 가장해 정찰제 준수여부를 점검하고서 계약을 어긴 전문점에는 계약해지, 출고정지, 보증금 징수, 경고 등 제재를 가했으며 올해부터는 계약서에 온라인판매 금지 규정을 추가해 가격할인이 활발한 온라인판매경쟁을 원천적으로 봉쇄한 사실도 드러났다고 합니다. 하지만 골드윈코리아 측은 즉각 보도자료를 통해 “정당한 영업활동에 대한 오해와 법리적인 견해 차이로 발생된 것”이라며 “할인판매를 막지 않았고 과징금 책정기준도 잘못됐다”고 강력하게 반박했다고 하니 앞으로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아무튼 그동안 우리 학부모들에게 많은 금전적 부담을 주어 이른바 ‘등골 노스페이스’라는 악명을 가진 이 상표의 가치는 그 업체의 불공정거래나 이윤지상주의에서 온 것이 아니라 그동안 목숨을 걸고 알프스의 3대 북벽(노스페이스)들을 등반한 수많은 산악인들의 노고와 희생의 가치에서도 온 것이라는 것을 이번 기회에 그 업체가 명심하고 앞으로는 공정한 거래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판매할 것을 촉구하면서 산악영화 ‘노스 페이스’를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영화 ‘노스페이스’>

 

     ‘아이거 북벽’은 알프스의 3대 북벽(노스페이스) 중 하나로 현재까지도 가장 등반하기 어려운, 그리고 등반 역사상 사망자(약 64명)가 가장 많은 곳으로 유명하다. 1936년 독일은 올림픽 개회를 앞두고 국위선양을 위한 죽음의 아이거 북벽정복을 위해 자국은 물론 전세계 등반가들에게 홍보하며 등반을 촉구한다.

 

   한편 독일군에서 산악병으로 복무 중이던 토니 (벤노 퓨어만 분)와 앤디(플로리안 루카스 분)도 처음엔 이 등반이 너무 위험한 일이라 망설이지만, 아이거 북벽 초등에 성공하고 싶다는 일념으로 등반을 결심한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기자들과 관람객들은 아이거 북벽 아래 호텔로 모여들고, 토니와 앤디의 고향친구이자 토니의 옛 연인인 루이즈(요한나 보칼렉 분)도 취재차 아이거 북벽을 방문하고 이들과 조우한다. 그러나 그녀 곁에 새로운 연인이 있음을 알고 그녀에게 실망한 토니는 출발을 서두르고 그의 뒤를 이어 오스트리아 산악인 윌리(시몬 슈바르츠 분)와 에디(게오르그 프리드리히 분)가 뒤따르자 호텔에 묵고 있던 수많은 취재진들은 쌍안경으로 매일 이들의 행보를 지켜보며 누가 정상에 먼저 도착할 것인지를 초조하게 기다린다. 그리고 그들 틈에 섞여 있던 루이즈는 자신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돌아보고, 그녀 역시 아직도 토니를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그런데 정상을 목전에 둔 토니와 앤디가 악천후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그들 뒤를 바짝 따르던 윌리가 부상을 당하고 또 그의 고집으로 말미암아 네 사람은 위태로운 상황에 처하게 되자 산 밑에서 이를 망원경으로 지켜보며 이들의 등반을 정치적,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사람들과 기자들은 손에 땀을 쥐게 된다...

 

                                      <말씀에 접지하기; 마태 6, 31-33>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http://cafe.daum.net/ds0y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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