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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들이 죽은 것도 억울한데...(젊은이의 양지)
   2020/10/28  20:21

                          아들이 죽은 것도 억울한데...

   십자가를 안테나로!
   최근인터넷뉴스에서 한 아버지가 무릎을 꿇고 애원하는 사진이 있어 자세히 보니 지난 10월 12일 대구 쿠팡 물류창고에서 근무한 뒤 집에서 갑작스럽게 숨진 고 장덕준 씨(27살)의 아버지가 정부세종청사에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무릎을 꿇고 아들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달라며 애원하는 모습이라고 하는군요. 그간 고 김용균씨의 모친 등..수많은 근로희생자들의 부모님들이 국회에 가서 무릎을 꿇고 애원했지만 국회의원들은 아직도 우리 근로자들을 제대로 보호할 법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고 또 정부와 업체들도 우리 근로자들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아무튼 그동안 우리 국회의원들이 선거때마다 길에서 무릎을 꿇고 읍소한 것이 생쇼를 한 것이 아니라면 저렇게 "다른 자녀들의 억울한 죽음은 제발 막아달라" 고 장덕준씨의 아버지의 눈물을 닦아주고 희생자들의 가족앞에 엎디어 사죄를 하는 것이 도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최근 개봉된 영화 '젊은이의 양지'를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영화 '젊은이의 양지'>

  채권추심 콜센터의 계약직 센터장 세연(김호정 분)은 업무실적과 정규직 채용을 빌미로 자리를 위협받는다. 세연의 콜센터에서 현장실습을 하게 된 19살의 준(윤찬영 분)은 사진이라는 자신의 전공과는 너무나도 무관한 일에 적응하지 못한다. 그런 준에게 세연은 자신도 힘든 시절이 있었다며 꿈을 포기하는 게 아닌, 잠시 세상을 배우는 ‘인생실습’한다 생각하라고 조언한다.

  여느 날처럼 늦은 밤까지 고객들에게 카드연체금 독촉전화를 하던 준은 얼떨결에 직접 카드연체금을 받으러 가게 된다. 한편 집에서 "엄마 회사에나 취직하면 안 되냐?"는 취준생 딸 미래(정하담 분)와 다투고 있던 세연은 "도저히 이 일을 못 하겠다..."고 울먹이며 전화한 준에게 "어떻게든 돈을 받아오라!"며 윽박지른다. 그리고 다시 걸려온 전화. “…그 연체자가 죽었어요”

   그날 밤, 유서를 남긴 채 사라진 준이 물에 빠진 변사체로 발견된 후 세연에게는 준으로부터 사건의 단서가 담긴 메시지와 석고조각품이 하나씩 도착하는데..

                                <말씀에 접지하기: 1디모 5, 18>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http://www.daegu-archdiocese.or.kr/page/catholic_life.html?srl=cross§ions=goo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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