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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작전명 : 어머니 (윈드토커)
   2015/02/08  22:40
 윈드토커.jpg


주: 최근 우리 군사통신망의 암호체계보안이 매우 허술하다는 충격적인 뉴스를 접하고 지난 2010년에 쓴 글을 올려봅니다.

 

                       

                       <작전명 : 어머니>

 

  십자가를 안테나로!

  성모승천대축일이자 광복절인 이번 주일 오전 MBC-TV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의 ‘쉿! 말하지 마시오’편에서는 제 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과의 태평양 전투에서 미국의 대승을 가져오게 한 이른바 ‘작전명: 어머니’에 대해 방영하였습니다. 미국은 전쟁 중에 일본에 의해 그들의 암호가 쉽게 해독되자 고심 끝에 아메리카 인디언의 한 부족인 나바호족의 도움을 받아 나바호족 언어를 이용한 암호체계 즉 ‘윈드토커’를 개발하여 이를 실전에 이용한 작전명 ‘어머니’로 인해 태평양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미정부는 이 작전에 참가한 인디언 나바호족 장병들에게 극비에 붙일 것을 명하였다가 기밀해제시효가 지난 2001년, 이 작전에 참가한 다섯 명의 나바호족 참전용사에게 무공훈장을 수여했는데 이때 한 용사는 “미국이 우리의 모국어인 나바호족 언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갖은 모욕과 박해를 하더니 어느 날 갑자기 우리들에게 나바호족 언어를 가르쳐달라고 해서 우린 그저 감격해서 그들에게 가르쳐주었을 뿐인데....”하며 그들의 순박함을 드러냈다고 합니다.


  아무튼 일본이 미국의 원자폭탄 때문에 제 2차 세계대전에서 패했다고 할 수 있지만 저는 인디언 나바호족의 모국어 그리고 사악한 일제에 의용군으로 징용당한 아들을 둔 많은 나라의 어머니들의 간절한 눈물의 기도가 도청(?)이나 해독(?)되지 않고 성모님께 잘 접수되고 전달되어 생지옥과도 같았던 전쟁이 극적으로 끝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많은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도 특히 어머니나라의 말 즉 모국어를 제대로 잘 배우고 익히면 나중에 우리나라의 국익을 위해 크게 기여하리라 확신하면서 인디언 나바호족의 활약을 그린 영화 ‘윈드토커’를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영화 ‘윈드토커'>


  1944년 제 2차 세계대전. 미국은 일본을 사정거리로 넘볼 수 있는 최후의 고지, 태평양의 사이판섬을 점령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하지만 일본군의 치밀한 암호 교란작전으로 고전하던 미군은 아주 복잡하고 희귀한 언어체계를 지닌 아메리카 인디언의 한 부족인 나바호족 언어를 이용, 새로운 암호체계를 수립하게 된다. 마침내 미군은 절대 깨지지 않는 암호 즉 '윈드토커'를 만드는데 성공하고, 이를 수행하기 위한 나바호족 암호병과 그들을 보호할 특수부대원들을 사이판 전투에 투입시킨다.


  한편 사이판 전투에서 미국의 앤더스 중사(니콜라스 케이지 분)와 인디언 나바호족인 암호병 야흐지는 한 팀이 된다. 그런데 전쟁의 상처를 안고 있는 앤더스는 그들의 특수암호인 윈드토커와 암호병 야흐지를 동시에 보호하라는 임무를 부여받는다. 그리고 치열한 격전 속에 그들은 둘도 없는 형제사이로 우정을 쌓아가지만 적에게 암호병 야흐지가 사로잡힌다면, 그를 죽여서라도 중요한 암호를 사수해야하는 비정한 임무에 앤더스 중사는 심각하게 갈등한다...

 

                

                <말씀에 접지하기; 요한 2, 5 >


         (마르코니 문화영성연구소; http://cafe.daum.net/ds0y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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