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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 영혼 주를 찬양하리니 (더 테너)
   2015/03/25  13:34
 배재철.jpg

     

                                  내 영혼 주를 찬양하리니


   십자가를 안테나로!

   얼마전 주일 저녁에 KBS- 1TV 강연 100도C에 출연한 테너 배재철씨의 강연 중에 그의 수술장면을 보고 저는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그가 일본에서 받은 성대재건수술 중에 의사가 “지금 당신의 목소리를 우리가 들어가며 성대수술을 계속해야하니 무슨 노래든 부르고 싶은 노래를 한번 불러보라”고 하자 그는 즉시,

“주 하느님 지으신 모든 세계

내 마음 속에 그리어 볼 때

하늘의 별 울려퍼지는 뇌성

주님의 권능 우주에 찼네

내 영혼 주를 찬양하리니

크시도다 주 하느님!“

 

하고 성가를 아주 조심스럽게 부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테너 배재철씨는 ‘100년에 한 번 나올 목소리’라 극찬받았던 그리고 얼마 전에 개봉한 영화 <더 테너 - 리리코 스핀토>의 실화 주인공입니다. 그는 베르디 국립음악원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세계적인 콩쿠르에서 차례로 입상하며 테너로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05년, 승승장구하던 그에게 갑상선 암이라는 진단이 내려졌고 또 암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수술 중 성대의 신경이 손상이 되어 더 이상 노래를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그동안 자신의 목숨보다 더 소중했던 목소리를 잃고 하루하루 좌절과 절망에 빠져 살고 있었는데 그를 무척 아끼고 사랑했던 그의 일본인 팬이자 매니저의 간곡한 권유로 일본에서 저명한 의사로부터 성대재건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수술후에 즉시 원래의 목소리를 회복할 수 있으리란 희망을 가졌지만, 자신의 목소리가 생각처럼 쉽게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따라서 그는 잘 나오지 않는 목소리로 하루에도 몇 시간씩 재활발성과 노래연습에 몰두한 끝에 마침내 대중 앞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고백하고 또 큰 아픔과 시련을 겪었기 때문에 진심을 담아 노래를 다시 할 수 있게 되었다고 강연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아무튼 우리도 그와 함께 성가 “주 하느님 지으신 세계....”를 부르며 하루하루를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갈 것을 다짐하면서 그의 삶을 감동적으로 그린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를 소개합니다.

 

                           <영화 ‘더 테너 - 리리코 스핀토’>


   서정적인 섬세함과 심장을 관통하는 듯, 힘 있는 목소리를 함께 지닌 테너에게 주어지는 찬사 ‘리리코 스핀토’!를 받은 테너 배재철! <주: 리리코 (Lirico): 서정적인 표현이 가능한 음색, 스핀토 (Spinto): 관객을 압도하는 굵고 카리스마 있는 음색, 따라서 이 두 가지 능력이 합쳐진 것이니 테너에게는 최고의 찬사임>'아시아 오페라 역사상 100년에 한번 나올만한 목소리’라 주목 받으며 ‘최고의 리리코 스핀토’로 떠오른 한국인 성악가 배재철은 유럽 오페라 스타이다. 그의 목소리에 반한 일본 오페라 기획자 코지 사와다는 그에게 일본에서의 공연을 제안하고 두 사람은 음악에 대한 애정과 이해의 공감으로 가까운 친구가 된다.

   새 오페라 무대를 준비하던 배재철은 갑상선 암으로 쓰러져 갑작스럽게 수술을 받게 되고 수술 과정에서 성대 신경이 끊기면서 노래는커녕 말하기도 버거운 상황에 이른다. 목소리를 잃은 재철을 더 안타깝게 지켜보는 아내 윤희와 친구 사와다는 그의 성대가 회복 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하는데...


                          <말씀에 접지하기; 다니 3, 51- 52>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 http://cafe.daum.net/ds0y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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