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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황금 마스크의 프로 레슬러 (나쵸 리브레)
   2015/12/04  9:22
 세르지오.jpg

                                  

주: 위의 사진은 늘 가난한 이들과 함께 한 황금 마스크 세르지오신부의 모습


                              황금 마스크의 프로 레슬러


  십자가를 안테나로!
  지난 1998년 5월, 멕시코시티의 프로 레슬링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은 한 늙은 프로레슬러의 은퇴식을 지켜보면서 깊은 감동과 사랑을 느꼈습니다. 그 프로 레슬러는 1975년 프로 레슬링에 입문해 항상 황금색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해왔기에 ’마법사의 폭풍’으로 불렸습니다. ‘마법사의 폭풍’은 화려한 분장뿐만 아니라 현란한 개인기로 관중을 열광시켰으며, 위기의 순간마다 꺾이지 않고 늘 다시 일어나 상대 선수를 제압하는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 이렇게 무려 23년 동안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 준 황금 마스크의 프로 레슬러 즉 ’마법사의 폭풍’이 어느새 53세의 중년이 되어 끝까지 자신을 아껴 준 팬들을 위해 마지막 선물을 준비하였다고 하여 더욱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 몰렸습니다.


  드디어 그날의 주인공인 ’마법사의 폭풍’이 링 위에 오르자 관중은 모두 기립박수로 그에 대한 사랑과 존경을 표현했습니다. 그는 관중의 갈채를 한 몸에 받으며 링 중앙에 서서 그들의 박수가 잦아들기를 기다린 다음, 지난 23년간 단 한번도 벗어본 적이 없는 황금가면을 천천히 벗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관중들은 그가 준비한 깜짝 선물에 놀라 모두 숨을 죽였습니다. 그리고 황금가면을 벗은 그 또한 감격과 수줍음에 가득에 차 있었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시골의 한 작은 성당의 신부인 세르지오 구티에레스입니다. 저는 지난 23년간 황금 마스크를 쓴 ‘마법사의 폭풍’으로서 프로 레슬링을 한 덕분에 저희 고아원 아이들을 경제적으로 도울 수 있었고, 또 그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의 말이 끝나자, 한동안 관중의 정적이 이어지더니 더욱 더 뜨거운 기립박수가 쏟아졌습니다. 멕시코의 한 시골 본당신부인 세르지오 구티에레스 신부는 지난 23년 동안 "사제"라는 신분을 감춘 채 황금 마스크를 쓰고 프로 레스링을 하여 얻은 수익금으로 무려 3천여 명의 고아들을 돌봐온 것이었습니다.

  아무튼 23년간 피터지게 맞는 (물론 때리기도 하지만 ^^*) 프로 레슬링을 하여 3.000여명의 고아들을 돌봐온 세르지오 구티에레스 신부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박수를 보내드리며 또 여러 가지 이유로 아직 마스크?를 벗지 않고 남모르게 선행을 하고 있는 이 땅의 모든 파이터? 들에게도 감사를 드리면서 그의 활동에 영감을 받은 코믹영화 ‘나쵸 리브레’를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영화 ‘나쵸 리브레’>

  주위사람들에게 늘 ‘나쵸’라고 불리우는 이그나시오는 멕시칸인 아버지와 스칸다나비아 출신의 어머니의 피가 섞인 혼혈아로서, 어릴 적에 고아가 된 이후 멕시코의 시골인 와사카의 한 수도원에서 자라왔고, 현재는 그 수도원에서 주방일을 하고 있는 천방지축의 젊은 혈기의 수사이다. 그런데 그는 얼짱 인까르나시오 수녀님에게도 감히 사랑을 느껴 작업도 걸어보고 또 경제적인 위기에 몰린 수도원을 구하기 위해, 마스크를 쓰고 상금이 걸려있는 지역의 프로레슬링, 즉 ‘루차 리브레’ 토너먼트에 뛰어든다. 하지만 이 두 가지 일은 모두 엄격한 수도원 회칙이 금지하고 있는 것인데...

                                        <말씀에 접지하기; 1코린 13, 3>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http://cafe.daum.net/ds0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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