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나도 이민자의 아들 (이민자) |
2015/09/25 16: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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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민자의 아들
십자가를 안테나로!
최근 유럽의회에서 ‘유럽연합의 각국은 시리아난민들을 적어도 12만 명 정도 수용해야 한다’라고 발표하자 미국은 ‘내년에 자국도 1만 명의 난민을 수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취임후 미국을 처음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나도 이민자(부친이 이탈리아에서 아르헨티나로 건너온 이민자)의 아들입니다. 그동안 수많은 이민자, 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었던 미국은 좀더 적극적인 자세로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난민들을 더 많이 수용해야한다”라고 미국의회에서 호소했습니다. 그는 이어 "예전에 마틴 루터 킹 목사가 흑인인권과 평등을 주장하고 '꿈'을 언급했는데, 기회를 찾아 미국으로 건너온 이들 즉 이민자들을 인간적이고 공정하고, 또 공동체적인 차원에서 대우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남에게 대접받고 싶은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 하라'는 마태복음의 황금률을 인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이번 미 의회연설에서 에이브러햄 링컨 전(前) 대통령, 빈곤 탈출운동을 벌인 가톨릭 평화주의자 도로시 데이, 현대의 영적(靈的) 스승으로 꼽히는 토마스 머튼 작가 겸 수도승 등 유명 미국인들도 거론하면서 "미 의회는 미국의 얼굴로서 상처받기 쉬운 연약한 국민을 잘 돌봐야 한다"며 마치 “모세가 유대인들을 자유의 땅으로 인도하고 또 보호했듯이 미 의회도 공정한 입법으로 국민을 잘 보호해야 한다"고 그 막중한 책임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전날 카퍼레이드 중에 불법이민자 가정의 어린 딸을 가까이 오게 해 그 뺨에 입맞추며 축복하기도 한 교황님은 의회연설을 마치자마자 곧바로 노숙자와 극빈자, 이민자를 만나기 위해 성 패트릭 성당으로 달려가셨다고 합니다. 아무튼 교황님의 미국방문으로 미국이 좀더 이민자, 난민들을 잘 보살펴주길 바라면서 영화 ‘이민자’를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영화 ‘이민자’>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 뉴욕시 인근의 엘리스섬에 도착한 ‘에바’(마리옹 꼬띠아르 분). 배에 동행한 여동생이 건강악화로 입국심사관에게 입국이 거부되자 에바는 여동생을 그곳에 남겨두고 ‘부르노’(호야킨 피닉스 분)라는 한 남자의 도움으로 맨하탄의 빈민가에서 거주하며 ‘술집 공연단’이란 허접한 일자리를 얻게 된다. 그런데 알고보니 브르노는 출입국관리직원, 경찰을 돈으로 매수하고 얼굴이 반반한 여성들을 구하고 있었던 나쁜 남자 즉 포주였다. 하지만 에바는 여동생의 재회를 갈망하며 브루노가 알선하는 고객들에게 몸을 팔며 더러운 돈을 모으면서도 성당고해소 안에서는 신부님께 자신의 죄를 고백하며 하느님의 자비를 청하면서 “비가 새는 성당지붕을 당장 보수하라”며 귀한 돈을 건네기도 한다.
한편 에바는 운명처럼 마주친 마술사 ‘올란도’(제레미 레너 분)에게 마음이 끌리자 이들의 관계를 의심하고 또 시기한 브르노는 급기야 올란도를 칼로 찔러죽이게 된다. 그리고 브르노는 자신의 악랄한 죄들에 대해 에바에게 고백하고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며 또 에바가 여동생을 구하여 함께 서부로 가서 새출발을 하도록 돕고 자신은 자수를 하겠다고 한다...
<말씀에 접지하기; Mt 25, 37-40>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http://cafe.daum.net/ds0y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