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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GP의 참극을 막으려면...(GP 506)
   2014/06/22  12:30

주: 최근 강원도 고성군 모 부대에서 사병 임병장이 총기로 동료 10여명의 사상자를 내고 탈영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재발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지난 2008년에 쓴 글을 다시 올려봅니다...

 

 

                      GP의 참극을 막으려면...


  십자가를 안테나로!

  육군 수사본부는 지난 23일 오전 1시50분께 강원도 철원의 최전방 GP(경계초소) 내무반에서 세열수류탄 1발을 투척해, 이모(21) 이병 등 4명에게 중경상을 입힌 혐의로 입대한지 4개월된 황 모 이등병(20)을 유력한 용의자로 긴급체포했다고 합니다. 군 조사결과 황 이병은 사건 당일 초소 근무를 마치고 복귀하던 중 탄약을 보관하고 있는 GP 상황실에서 이모 이병의 탄통에 든 수류탄을 몰래 가지고 나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런데 지난 7월 군에 입대한 황 이병은 8월에 이번에 사건이 발생한 최전방 GP로 자대배치 받은 뒤 그동안 부대적응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합니다.


  아무튼 이번 사건의 동기는 군의 공식적인 수사결과 발표를 지켜봐야 알겠지만 이미 귀한 자식을 군에 보낸 부모들은 “전쟁도 아닌데 행여 우리 자식이 총에 맞아 죽을까? 수류탄이 터져 죽을까? 초소가 무너져 죽을까?” 하고 노심초사 밤잠을 못 이루고 있는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군당국은 사고가 날 때 마다 말로만 “이상없다”라고 하지 말고 실제 선임병들의 구타나 가혹행위가 있었는지, 총기나 폭발물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었는지에 대해 집중조사하고 또 황 이병과 같은 이른바 군생활 부적응자들에 대한 특별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면서 GP의 참사에 관한 영화 ‘GP 506'을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영화 'GP 506'>


 

  폭우의 밤. 아무나 들어갈 수도 나올 수도 없는 비무장지대 내 최전방 'GP (경계초소) 506'에서 소대원 21명 중 의식불명 상태의 1명을 제외한 20명이 의문의 몰살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끔찍한 사건의 진상을 수사하기 위해 군당국은 21명의 수색대원과 수사관을 그곳에 파견하지만, 폭우로 인해 끊어진 도로는 그 수색대마저 공포의 GP 506에 가두고 만다.


 

  한편 그 수색대 속에는 군 최고의 정예수사요원으로 평가받는 노수사관(천호진 분)이 포함되어 있다. 노수사관 아내의 장례식장까지 직접 찾아간 군 고위장성은 상을 당한 노수사관에게 이번에 몰살당한 시체들 속에서 GP장인 유중위를 찾아오라고 명한다. 육사출신인 유중위가 육군 참모총장의 아들이라는 사실에, 국방부 전체가 긴장한 것. 그리고 노수사관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지 그날 새벽 06시까지 뿐이다. 충성심이 강한 노수사관은 아내의 시신을 뒤로 하고 급히 GP로 출동하여 과학적인 수사 끝에 죽은 GP 부대원들이 수색 중에 전염성이 강한 괴질에 걸렸고 그들은 서서히 미쳐갔다는 결론을 내린다. 그리고 자신도 그 괴질에 감염되자 그는 괴질의 확산을 막기 위해 GP와 함께 폭사할 것을 결심한다...


                     <말씀에 접지하기; 골로 3, 12-14>

 

             (마르코니 문화영성연구소http://cafe.daum.net/ds0y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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