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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화가 몽치가 되길 빌며...(크래쉬)
   2012/01/30  0:0

주: 최근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의 한인 주유업자와 흑인목사간에 사소한 말다툼이 그 지역 인종간의 갈등으로 비화되는 조짐이 있다는 안타까운 뉴스를 접하고 지난 2006년에 쓴 글을 올려봅니다...

 

                                 영화가 몽치가 되길 빌며...


  십자가를 안테나로!

  며칠 전, 저는 텔레비전에서 최근의 미국에 관한 프로그램을 보다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백인우월주의자들의 극우단체들(K.K.K.단을 비롯한)이 최근 부쩍 늘었다는 것입니다. 특히 그들은 신나치주의자들처럼 히틀러를 숭배하며 미국의 모든 외국인들 특히 유색인종(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자들도)은 당장 미국을 떠나라고 연일 시위를 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한 가닥 희망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금년 제 78회 아카데미 작품상을 다름아닌 미국의 인종차별을 주제로 한 영화 ‘크래쉬’가 수상하였고 또 어느 한 수상자의 수상 소감 즉 “영화는 사회와 현실을 비추어주는 거울 역할도 하지만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는 망치역할도 한다”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이런 좋은 영화와 예술작품들이 좋은 사회를 만드는 망치와 몽치가 되어 사회 곳곳에 산재해 있는 편견과 차별의 장벽을 부수어주길 바라면서 영화 '크래쉬'를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영화 '크래쉬'>


  영화 <크래쉬>는 이틀 동안 LA를 무대로 각기 다른 인종과 성별을 가진 인물들이 벌이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 영화는 인종문제를 제기한 작품으로, 흑인, 백인, 멕시코, 한국인까지 다양한 인종이 서로 충돌하는 소재를 통해 미국의 또 다른 단면을 적나라하게 묘사했다. 마약에 중독된 어머니와 차량 절도 사건에 연루된 동생을 두고 있는 흑인 경찰이 등장하며 지방 변호사와 그의 천방지축 아내, 그리고 투병 중인 아버지를 돌보고 있는 인종차별주의자 경찰, 그리고 그의 이상주의적인 파트너 이야기 등이 펼쳐진다. 또한 인종차별주의자인 경찰과 맞닥뜨린 성공한 흑인 영화감독과 그의 아내, 가게를 지키기 위해 총을 구입한 이란 출신 가게 주인과 히스패닉 자물쇠 제조공, 그의 딸의 이야기등등...이 있다.

 

                <말씀에 접지하기; 이사 11, 4>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  http://cafe.daum.net/ds0y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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