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마와 경주마

  십자가를 안테나로!
  지난 1월 31일 경북 칠곡군 지천면 신동역과 지천역 사이 경부선 철도에서 경주마 4 마리가 부산 방면으로 달리던 철마(열차 새마을호)에 치여 두 마리가 그 자리에서 숨졌고 나머지 두 마리는 앞다리가 부러지고 뒤 대퇴부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한 마리는 이날 오후 안락사가 되고, 다른 한 마리도 정밀검사 결과에 따라 안락사가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날 사고를 당한 말들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경주마인 서러브레드(Thoroughbred)종으로, 수년 간 경주마로 뛰다가 퇴역해 사고장소에서 700여m 떨어진 승마장에서 장애물종목 훈련을 받던 중 갑자기 흥분하면서 울타리를 넘어 뛰쳐나갔다고 하는데 이 말들의 나이는 예닐곱 살이며 값은 1마리당 1000만∼1500만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아무튼 졸지에 그동안 아끼고 사랑했던 4 마리의 경주마들을 한꺼번에 잃은 마주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드리며 또 요즘 자주 역주행 등 사고를 내어 전국민을 불안케 하는 철마들(지하철, KTX 등...)도 잘 관리되길 촉구하면서 말과 주인과의 교감을 잘 그린 영화 ‘워 호스’(War Horse)를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영화 ‘워 호스’>

  영국기마대 참전용사이지만 가난한 소작농인 아버지는 그야말로 고주망태이다. 그런데 그의 착한 아들인 소년 알버트는 아버지가 밭농사를 짓기 위해 말을 사러갔다가 지주와의 말경매 경합에서 오기(?)를 부려 아주 비싼 값을 주고 사온 망아지 ‘조이’를 만난 순간부터 조이에게 각별한 애정을 갖게 된다. 그리고 마을사람들의 걱정과 조롱 속에서도 조이를 잘 길들여 드디어 밭농사를 짓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세계 1차 대전이 벌어지고 빚독촉에 시달리는 아버지는 마음이 아프지만 알버트 몰래 군장교에게 조이를 본전에 팔아 조이는 영국군 기마대의 군마(전투용 말)로 차출되어 그 누구의 생사도 보장이 안되는 험한 전장으로 향하게 된다.

   한편 알버트는 애마 조이를 찾기 위해 자원입대를 했지만 전장에서 적의 독가스 살포로 눈을 다치게 되고 조이는 적군의 군마로 이용되기도 하고 또 심한 부상으로 안락사의 위기도 겪지만 극적으로 야전병원에서 부상당한 눈으로 자기를 알아본 알버트를 만나게 된다...

                                <말씀에 접지하기; 1디모 5, 18>

          (마르코니 문화영성연구소;  http://cafe.daum.net/ds0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