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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65년만의 한파를 겪으면서... (투모로우)
   2012/02/04  22:3

주: 최근 65년만의 한파로 유럽에선 노숙자 등 무려 260여명이 동사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면서 지난 2006년에 쓴 글을 올려봅니다...
 

                        
누가 하늘을 뚫었는가?


  십자가를 안테나로!

  지루하고 긴 장마 끝에 전국적으로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고 또 열대야로 이른바 ‘잠 못 이루는 밤’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럽과 미국은 우리보다 더한 심한 더위 즉 70여년 만에 최고의 불볕 더위가 엄습하여 ‘폭염 비상사태’가 되기도 했는데 특히 미국의 뉴욕시는 대규모 정전사태를 막기위해 공무원들이 에너지 절약지침을 따르지 않는다면 형사처벌을 마다않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답니다. 지난 달, 장마로 인한 기록적인 폭우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을 때 매스컴에서는 “하늘이 뚫린 것처럼 비가 쏟아졌다”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폭염과 강한 자외선으로 마치 “하늘이 뚫린 것처럼 불볕이 쏟아지고 있다”라고 표현해야할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최근 미국의 정치학자 존 터먼은 그의 저서 ‘미국이 세상을 망치는 100가지 방법’에서  미국이 지금까지 전세계에 최악의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생태 환경 파괴'를 꼽았다고 합니다. 즉 세계 인구의 5%밖에 되지 않는 미국인이 세계 자원의 25%를 소비하고 있는 것은 문제라는 것이 그의 따끔한 지적이며 특히 석유 사용은 물론 벌목과 광산 개발, 비닐 포장의 남용과 어마어마한 물 소비 등으로 지구 환경 파괴에 미국이 앞장서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그는 "미국이 거대한 경제 규모만큼 우리 모두의 공동자산인 지구 환경에 충분히 책임을 지지 않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미국을 비롯한 이른바 선진국들의 무분별하고 무책임한 환경파괴로 ‘지구의 마지노선’이라고 할 수 있는 성층권의 오존층이 뻥 뚫려 곧 사라질 위기에 있다”고 비난하고 한탄하면서도 우리가 만약 이번 여름에 더위를 참지 못하고 적정 실내온도보다 훨씬 더 낮은 실내온도로 에어컨(냉매 프레온가스가 오존층을 파괴함)을 빵빵하게 튼다면 우리도 역시 그들과 함께 ‘하늘을 뻥 뚫는 공범’이 되지 않을까요? 참고로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후로 지금 살인적인 폭염에 시달리는 미국이 빙하에 뒤덥힌다는 영화 ‘투모로우’를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영화  <투모로우>


  기상학자인 잭 홀 박사는 남극에서 빙하 코어를 탐사하던 중 곧 기상 이변이 일어날 것을 감지하고 얼마 후 국제회의에서 앞으로 다가올 지구 기상 변화에 관한 연구 발표를 하게 된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빙하가 녹아 해류의 흐름을 바꿔 결국 지구가 빙하로 뒤덮이게 되는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한다. 항상 일 때문에 아들의 일에 뒷전인 홀 박사는 연구 발표 때문에 아들을 마중하는 것을 잊고 만다.

 

  얼마 후 끔찍한 토네이도가 미국의 LA 지역을 휩쓸고, 일본에서는 우박으로 인한 엄청난 피해가 보도되는 등 지구 곳곳에서 홀 박사가 예견했던 이상 기후가 나타나게 된다. 이는 지구의 북반구가 빙하로 덮이기 시작하는 징후로서 결국 미국 정부는 사람들을 남쪽으로 이동시키는 대피령을 발령한다.

 

  한편, 여자친구 로라와 함께 퀴즈 대회 참가를 위해 뉴욕으로 갔던 홀 박사의 아들 샘은 빙하가 뉴욕을 덮치자 도서관에 고립된다. 혹한과 굶주림 속에서, 샘은 도서관에 머물러 있으라는 아버지의 말에 따라 함께 고립된 사람들을 격려하며 버텨나간다. 생명의 위협을 받는 극한 상황 속에서 샘과 로라는 서로에 대한 진정한 사랑을 확인하고, 함께 힘겨운 난관을 헤쳐 나간다.

 

  인류의 운명을 구하기 위해 사람들을 남으로 대피시켰던 홀 박사는 뉴욕에 고립된 아들을 구하기 위해 죽음의 땅이 되어버린 북으로 향한다. 이미 눈과 빙하로 뒤덮여 있는 뉴욕으로 목숨을 걸고 아들을 구하러 가던 잭은 곳곳에 도사린 위험한 상황에 빠지게 된다...


                         <말씀에 접지하기; 요나 4, 6>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http://cafe.daum.net/ds0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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