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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2013/01/05  6:20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십자가를 안테나로!

  전국적으로 매서운 북극한파가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금주 KBS-1TV '강연 100도C'에 출연한 안면장애의 김희아씨(40세)의 강연은 그동안 외모지상주의, 성형중독사회로 인해 편견과 고통을 느끼고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사랑의 불씨를 심어준 뜨거운 강의였습니다. 그동안 제가 시청한 바로는 최고의 높은 온도(98도C)의 평가를 받은 스타강사 오디션 프로그램의 우승자이기도 한 김희아씨는 얼굴 한쪽에 검고 큰 모반을 가지고 태어났고 부모에게 어린 시절에 버려져 보육원에서 불우하게 자랐다고 합니다. 더구나 여성으로서 치명적(?)인 얼굴에 장애가 있었던 그녀는 밝고 긍정적인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따가운 세상의 시선과 편견 앞에선 자유로울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젊은 시절, 짙은 화장으로 모반을 가리며 지금의 남편과 알콩달콩한 연애를 시작했지만 모반이 없었던 반대쪽 얼굴마저 상악동 암에 걸려 수술을 받게 되었고 또 수술받은 얼굴마저 함몰됐지만 끝까지 그녀의 곁을 지켜준 남자 친구 즉 지금의 남편의 사랑과 격려가 있어 다시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자신에게 쏟아지는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에 그저 상처받고 피했던 수동적인 그녀가 이제는 오히려 ‘감사’라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아픈 상처를 치유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든든한 남편과 사랑스런 두 딸의 존재 덕분에 그녀의 안면장애는 더 이상 인생의 장애물이 아니었고 또 그녀는 당당히 사람들에게 ‘얼굴의 모반은 장애가 아닌 복점’이라고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는 KBS 여유만만 ‘나도 스타강사’에 출연해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고 그동안 자신을 버린 부모에 대한 가슴 속 원망 대신에 진심으로 ‘저를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말과 자신이 이렇게 잘 지내고 있다는 안부인사까지 방송을 통해 부모에게 할 수 있을 정도로 성숙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부디 앞으로 제 2, 제 3의 김희아씨가 계속 나와서 장애자에 대한 편견과 무관심으로 점점 냉골이 되어가고 있는 우리 가정과 사회를 따뜻이 데워줄 것을 기원하면서 이번 김희아씨의 강연에 대한 시청자들의 시청소감과 영화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를 차례로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시청자들의 시청소감>

 

1. 희아님은 누구보다 아름다운 분이세요. 겉으로 보이는 것들, 물질적인 풍요를 중시하는 이 사회에서 진정한 행복과 위대함,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어요. 희아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경제적 풍요, 그로인한 편리함, 욕심 이런 것들이 어찌나 하찮게 느껴지던지...

앞으로도 늘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감히 판단할 수 없는 현명함과 깊은 사랑을 지닌 분이셔서 이미 누구보다 행복하실 것 같아요. 작은 불편함에 불평하고 만족하지 못했던 저의 드문드문 삶의 모습이 너무 부끄러웠고, 반성하는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말로 ‘감사하자 감사하자’ 생각해왔는데... 앞으로는 가슴깊이 감사를 진심으로 느끼면서 살도록 희아님 강연 생각하며 노력하겠습니다~

 

2. “김희아씨의 마음씨가 정말 이뻐서 하늘이 선물을 주었구나!”라고 저희 아버지 어머니께서 강연을 보고 계속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라고 눈물을 흘리시더라구요.. 그리고 아기들이 너무 이뻐요...정말 이젠 아픔없이... 걱정없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몸 걱정 없이 건강 조심하세요... 파이팅!!!

 

3. 김희아님의 강연을 보면서 눈물을 많이 흘렸습니다. 저희 아이에게도 꼭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픈 시련 속에서도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이 당신의 삶을 환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희아씨같은 훌륭한 어머니 덕에 아이들도 큰 사람이 되리라 믿습니다. 많은 아픔이 있었지만 아름다운 삶을 살고 계신 것 또한 한 시대를 사는 사람으로써 감사드립니다. 가슴이 따뜻해지네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응원할께요.

 

4. 저는 엄마의 마음으로 들었습니다. 겉모습이 아닌 마음의 장애로 그 강연을 들었습니다

예전에 한번 TV에서 희아님을 뵈었을 때 채널을 그만 돌려 버렸습니다.

웃고 싶은데 웃을 수 만은 없는 고통의 흔적이 마음에 와 닿아

듣고 싶은데 들을 수 만은 없는 고통의 흔적이 마음에 와 닿아

죄송합니다...

언제나 저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감사합니다'라는 말보단 '죄송합니다'라고 해서,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에 아픔이 되어가는 제 자신이 미워서 죄송하다고 미안하다고 말하기보단 엇나간 마음으로 원망의 말을 앞세우며 속으로 울었습니다. 누군가는 저에게 말합니다 '얼굴이 이뻐서 좋겠다고' 하지만 저는 속으로 말합니다 '내 얼굴이 아닌 마음을 봐주었으면 한다'고

어릴 때 부터 제가 들었던 칭찬은 이쁘단 말밖에는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바보같다'란 말이 익숙했고 외톨이로 지냈습니다. 바보처럼 살고 싶었습니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저의 마음이 장애가 점점 커지고 있음을 그것을 인정하는데도 인정하기까지도 많은 시간이 걸렸고 지금도 제 장애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에 멍울을 남깁니다.

죄송합니다. 이런 저라서 하지만 지금은 제 뱃속아이에게만은 행복을 주는 엄마이고 싶습니다. 아기에게 ‘너는 아빠를 닮아라’라고 이야기 해줍니다. 엄마가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사랑'이고 그게 너에게 큰 재산이 되었으면 한다고...

그리고 '고맙습니다' 저에게 또 하나의 큰 깨달음을 주셔서 김희아님의 마음을 제 마음속에 담아봅니다. 감사합니다

 

4. 아버지의 아이디로 들어왔습니다. 자주 봤던 프로그램인데 요근래들어 못 보다가 오늘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김희아씨가 강연을 하고 계셨습니다. 화면을 틀었을 때 이미 방청객분들은 울고 계셨고 남편분의 이야기가 나왔을 때부터 들었습니다. 제가 너무 부끄럽고 부모님에게 죄송하더라구요. 어린 아이가 자신의 엄마에게 조곤조곤 내뱉은 말들은 진짜 저로써는 상상도 할 수 없이 예쁘고 감동적인 말이었습니다. 제 주변사람들에게도 이 프로그램을 권유할 정도로요. 정말 볼 때마다 벅찬 감동과 감사함, 큰 공감을 얻고 갑니다. 감사합니다.(출처: KBS- 1TV '강연 100도C 시청자게시판)

 

                       <영화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여자친구의 성격 나쁜 것은 참을 수 있어도, 못생기고 뚱뚱한 것은 도저히 참을 수 없다! 이제까지 할 라슨(잭 블랙 분)은 ‘여친은 반드시 쭉쭉빵빵 절세미녀여야 한다’는 얄팍한(?) 생활신조를 꿋꿋이 지키며 살아왔다. 그것은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언이기도 하다. 비록 할의 신조에 호응해주는 여자는 거의 없었지만...

 

그러던 어느 날, 할은 우연히 유명한 심리상담사 로빈스와 함께 고장난 승강기에 갇히게 된다. 로빈슨은 할의 문제를 단번에 해결하는 특별한 최면요법을 선사하고, 바로 그날 할앞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 로즈마리(기네스 팰트로우 분)가 나타난다.

 

늘씬한 몸매에 환상적인 금발. 게다가 성격까지 천사같은 그녀!! 그녀와의 시간은 완벽 그 자체이다. 헌데 왜 그녀가 엉덩이만 살짝 걸쳐도 의자들이 다 박살나고, 아름다운 그녀의 속옷은 낙하산만 할까? 하지만 그게 뭐 대수냐, 할 라슨의 눈에 보인 그녀는 그저 이렇게 완벽하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친구의 도움으로 자신이 그동안 심리상담사의 최면에 걸린 것을 알게 된다...

 

                     <말씀에 접지하기; 이사 49, 14-15>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 http://cafe.daum.net/ds0y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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