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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심한 아베총리의 추억 (게이샤의 추억)
   2013/02/22  22:22

주: 최근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행사'라는 촌극(?)에 정부 차관급인사까지 참석시킨 아베 일본총리가 지금 방미중이라고 합니다. 이번에도 그가 거기서 한심한 역사왜곡 이야기를 늘어놓을 것을 우려하면서 지난 2007년에 쓴 글을 올려봅니다.^^*

 

                         한심한 아베총리의 추억


  십자가를 안테나로!
  최근 일제 당시 한국인을 가해자로 묘사해 역사왜곡 논란을 야기한 ‘요코이야기’에 대해 미국 메릴랜드주 몽고메리카운티 교육위원회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이 책을 카운티 내 34개 공립 중학교에서 교재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결정한 데 이어 뉴욕시도 학교에서의 이 교재 사용을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하지만 얼마 전에 “위안부의 강제성을 증명할 증거나 자료가 없다”고 하고, 일본 정부가 “군이나 관헌에 의한 강제연행을 직접 나타내는 기록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망언을 일삼은 아베 일본 총리가 10년 전에도 “한국에는 기생집이 많아서 그런 것을 많은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하고 있으므로 그것은 말이 안되는 행위가 아닌, 상당히 그들의 생활 속에 녹아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마저 든다”며 “위안부라고 주장하는 사람들 가운데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라고 발언한 사실이 밝혀져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1995년 8월 15일 제 2차 세계대전 종전 50주년을 맞아 일본은 당시 총리였던 무라야마를 통해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전쟁을 반성하는 다름과 같은 이른바 ‘무라야마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식민지 지배와 침략으로 많은 나라들, 특히 아시아 제국의 여러분들에게 다대한 손해와 고통을 줬다… 다시 한 번 통절한 반성의 뜻을 표하며 진심으로 사죄의 마음을 표명한다. 희생자 여러분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밝힌다.”
따라서 한국과 중국 등 인접 아시아 국가들은 1993년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사죄한 ‘고노 담화’에 이은 ‘무라야마 담화’를 일본의 과거사에 대한 종합 반성으로 받아들이고 일본과 미래 지향의 새로운 관계를 모색할 단계에 왔다고 그동안 판단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제 2차 세계대전의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강행한 고이즈미 총리의 정통 후계자를 자처하는 아베 현 총리는 주변국들의 눈치를 보면서 ‘고노담화’, ‘무랴야마담화’를 계승한다고 한 그 입으로 연일 망언들을 일삼고 있습니다. 아마 그는 그의 표현대로 “게이샤적인 사고와 거짓말이 상당히 그의 생활 속에 녹아있는 사람”임에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일본 기생집을 그린 영화 ‘게이샤의 추억’을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영화 ‘게이샤의 추억’>

  신비로운 푸른 회색빛 눈동자를 지닌 어촌 마을의 소녀 ‘치요’는 가난 때문에 언니와 함께 교토로 팔려가게 된다. 자신이 게이샤(기생)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지만 그녀를 시기하여 함정에 몰아넣는 ‘하츠모모’에게 겪은 갖은 수모 속에서 유일하게 친절을 가르쳐준 회장을 마음에 담고 그를 만날 수 있는 게이샤가 되고 싶다는 희망을 품게 된다. 마침내 그녀를 수제자로 선택한 마메하에게 안무, 음악, 미술, 화법 등 다방면에 걸친 혹독한 교육을 받고 최고의 게이샤 ‘사유리’로 사교계에 화려하게 데뷔한다. 한편 은근히 그녀를 사모하는 기업가 노부와 남작을 비롯한 많은 사람의 구애도 거절한 채 회장을 향한 사랑을 지켜가던 사유리. 하지만 더욱 집요해진 하츠모모의 질투와 전쟁의 혼란 속에서도 회장을 사랑하는 마음을 잃지 않았던 사유리는 게이샤란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을 가질 순 있어도 사랑만큼은 선택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말씀에 접지하기; 다니 13, 56- 59>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http://cafe.daum.net/ds0y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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