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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교황, ‘아르스의 성자’ 기억하며 사제들을 위해 기도 권고
   2021/08/10  11:17


아르스의 본당 신부 요한 마리아 비안네 성인 

 

교회가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를 기념하는 8월 4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 세계의 모든 ‘본당 신부의 수호성인’ 비안네 성인을 “구원의 복음을 전파하도록” 부름 받은 사제들의 영감의 원천으로 제시했다.

 



Amedeo Lomonaco / 번역 김호열 신부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를 기념하는 오늘, 특별한 방식으로 여러분의 본당 신부들과 모든 사제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제들이 ‘아르스의 성자’의 모범에서 영감을 받아 구원의 복음을 전파하는 사명에 자신들의 삶을 바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프란치스코 교황은 8월 4일 수요 일반알현 교리 교육을 마친 다음, 일반알현에 참석한 포르투갈어·프랑스어권 신자들에게 인사하며 이 같이 권고했다. 아울러 신자들에게 요한 마리아 비안네 성인을 “사랑과 자비와 연대의 증인”으로 제시했다.

 

하느님 백성을 섬기는 삶
“아르스의 본당 신부”로 불리는 요한 마리아 비안네 성인은 1786년 프랑스 리옹에서 가까운 다흐뒤히에서 태어났다. 성인은 29세의 나이로 사제품을 받았으며, 1818년 주민 230명이 거주하는 프랑스 동남부의 작은 마을인 아르스의 본당 신부로 부임했다. 성인은 신자들을 돌보는 일에 모든 힘을 바쳤다. 그는 항상 경청하고 용서하는 데 머뭇거리지 않았으며, 고해성사를 집전하기 위해 하루 16시간까지 고해소에서 보내기도 했다. 프랑스 전역에서 매일 수많은 신자들이 성인에게 고해성사를 받으려고 아르스로 몰려왔다. 그래서 아르스는 “영혼의 위대한 병원”이라고 불리게 됐다. 성인은 신자들의 죄를 속죄하기 위해 밤새 깨어 기도하고 단식했다. 성인은 동료 사제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만의 방식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고해자들에게 작은 보속을 주고 나머지 보속은 제가 그들을 대신해서 합니다.” 성인은 1859년 8월 4일 73세의 나이로 선종했다. 성인의 유해는 아르스의 성지 성당에 안치됐다. 1905년 비오 10세 교황에 의해 시복됐으며, 1929년 비오 11세 교황에 의해 시성됐다. 

 

모든 사제들의 모범
프란치스코 교황은 재임기간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아르스의 성자’를 기억했다. 교황은 지난 2019년 8월 4일 ‘요한 마리아 비안네 성인의 선종 160주년을 맞이하여 사제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조용히” 모든 것을 뒤로한 채 공동체의 일상생활에 전념하고 있는 “형제 사제들”에게, 그리고 “하느님 백성을 돌보고 동행하고자” 자신을 돌보지 않은 채 날마다 신자들을 대하며 “참호 안에서” 봉사하고 있는 “형제 사제들”에게 격려와 친밀감을 표한 바 있다. 요한 마리아 비안네 성인은 기도의 삶이 특징이다. 교황은 지난 2019년 8월 4일 삼종기도에서 ‘아르스의 성자’를 가리켜 “모든 사제들을 위한 선과 사랑의 모범”이라고 말했다. 당시 교황은 “자신에게 맡겨진 신자들에게 전적으로 헌신한 이 겸손한 본당 사제의 증거가 오늘날의 사회에서도 사제직의 아름다움과 중요성을 재발견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문 : https://www.vaticannews.va/ko/pope/news/2021-08/papa-francesco-udienza-generale-curato-ar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