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그룹웨어
Home > NEWS > 교황청 소식
제목 아이티, 베트남, 방글라데시를 위한 교황의 인도적 자금 지원
   2021/08/26  13:30


지진 후 빈곤이라는 비상사태를 겪고 있는 아이티  (AFP or licensors)

 

프란치스코 교황의 경제적 지원은 자연재해, 수많은 희생자를 낳은 코로나19 대유행, 구호체계 붕괴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세 나라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교황의 중재는 해당 지역 주재 교황대사들의 도움과 함께 교황청 온전한 인간 발전 촉진을 위한 부서를 통해 진행되고 있다.

 



Gabriella Ceraso / 번역 박수현

 

지진 피해를 입었지만 우리에게서 잊힌 카리브해 섬에 대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관심은 지난 8월 15일 성모 승천 대축일 삼종기도에서 성모님의 보호를 기원하며 연대를 호소한 이후 구체화됐다. 교황청 온전한 인간 발전 촉진을 위한 부서(이하 교황청 인간발전부)는 교황이 지진 후 비상사태를 겪고 있는 아이티 주민들을 돕기 위해 20만 유로의 첫 번째 지원금을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이티는 의료 시스템이 붕괴된 가운데 약 600명의 희생자가 발생했으며 코로나19로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아이티를 위한 연대, 지진 피해자들과 가까이 있는 교황
8월 14일 오전, 리히터 규모 7.2의 지진이 진앙으로부터 약 150킬로미터 떨어진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를 비롯해 이웃 나라 자메이카에서도 감지됐다. 이번 강진으로 아이티 남쪽과 남서부의 전역이 초토화됐다. 현재 잠정 집계된 사망자는 2207명, 실종자 344명, 부상자 1만2268명으로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헤아릴 수 없는 피해다. 내륙 지역 전체가 초토화됐고, 집들은 산사태로 무너졌다. 사실 수년 동안 섬에 가해진 대규모 삼림벌채로 인해 이미 산사태가 나기 쉬운 상태였다. 그나마 지진으로 파괴되지 않은 곳은 최근 이 군도를 강타한 열대성 폭풍으로 황폐화됐다.

 

교황이 아이티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국제적 연대를 즉각 촉구했지만, 아이티 전역에서 무장세력들이 활동하고 있어 구조 작업을 위해 재난지역으로 접근하는 게 어려워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황의 인도주의적 지원은 매우 소중하며 또 절실한 것이다. 교황청 인간발전부는 이 기금이 “주 아이티 교황청 대사관과의 협력하에 이번 재난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교구들에게 분배될 것”이라며 “지진 피해자들을 위한 구호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피해를 입은 사람들과 이 지역에 대한 영적 친밀감 그리고 아버지의 격려와 같은 즉각적인 표현을 위한 것”을 뜻한다. 사랑하는 아이티 국민을 지원하기 위해 기도와 함께 건네진 이번 인도주의적 기금은 가톨릭 교회 전체에서 활성화되고 있는 지원금의 일부다. 여기에는 세계 각지의 여러 주교회의 외에도 수많은 자선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베트남 지원
아이티와 함께 교황은 큰 어려움에 처한 다른 두 나라에도 즉각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피터 턱슨(Peter Turkson) 추기경이 이끄는 교황청 인간발전부는 약 6만9000달러라는 첫 번째 긴급구호 기금을 최근 사이클론 ‘야스’로 피해를 입은 방글라데시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방글라데시는 인도의 변종 바이러스 감염병이 확산되면서 이미 100만 명이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교황의 마음속에 있는 또 다른 나라는 베트남이다. 교황은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10만 유로의 첫 번째 긴급 지원금을 보냈다. 교황청 인간발전부에 따르면, 베트남은 8000명 이상의 희생자를 낳은 코로나19 대유행과 이와 관련된 사회경제적 결과로 심각한 곤경에 처해 있다. 

 

원문 : https://www.vaticannews.va/ko/pope/news/2021-08/fondi-papa-francesco-haiti-bangladesh-vietnam-sviluppo-umano.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