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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교황, 튀르키예·시리아 강진 희생자에 애도
   2023/02/16  10:1


지진이 강타한 시리아 베스니아 마을  (AFP or licensors)

 

프란치스코 교황이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강진으로 막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한 소식을 접하고 슬픔에 빠졌다. 교황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각각 전보를 보내 지진 피해자들과 영적으로 가까이 있음을 알리는 한편 기도를 약속했다.


Linda Bordoni, Nathan Morley / 번역 김태식

 

프란치스코 교황이 튀르키예 남동부와 시리아 북서부를 강타한 지진으로 막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깊은 슬픔에 빠졌다. 

 

규모 7.8의 강진이 2월 6일 새벽 인접 국가들을 뒤흔들었다. 이로 인해 수백 채의 건물이 무너지고 수천 명이 사망했다.

 

수백 명의 사람들이 아직도 잔해 속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도시와 마을에서 구조대의 수색이 진행됨에 따라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주 튀르키예 교황대사 마렉 솔친스키(Marek Solczy?ski) 대주교와 주 시리아 교황대사 마리오 제나리(Mario Zenari) 추기경에게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의 서명이 담긴 전보를 각각 전하며 애도의 말을 전하는 한편 모든 피해자들과 영적으로 가까이 있겠다고 말했다. 

 

교황은 “세상을 떠난 이들을 전능하신 하느님의 사랑의 자비에” 맡기고 “그들의 죽음을 슬퍼하는 이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보냈다.

 

아울러 “응급구조대원들이 부상자를 돌보고 용기와 인내라는 거룩한 선물에 힘입어 지속적인 구호활동을 펼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황은 또 내전으로 인해 “장기간 고통을 겪고 있는 시리아 국민”이 또 다시 강진으로 인해 고통당하고 있음에 따라 “다시금 영적으로 연대한다”고 말했다. 

 


지진으로 사망한 아기를 안고 가는 시리아인

 

현지시간 새벽 4시17분 발생한 지진의 진앙지는 튀르키예-시리아 국경에 인접한 가지안테프 지역으로, 핵심 산업시설이 몰려 있는 곳이자 제조업의 허브로 꼽히는 곳이다. 

 

동아나톨리아 단층에 자리를 잡은 튀르키예는 세계에서 가장 불안정한 지진대 가운데 하나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소 2800채의 건물이 무너졌다고 밝혔다. 설상가상으로 2월 6일 점심시간에 튀르키예 남동부 지역에서 두 번째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역의 진앙지는 이날 새벽 강진이 덮친 가지안테프의 진앙지와 약 128킬로미터 떨어져 있다. 

 

시리아 관리들은 시리아 정부군이 통제하는 지역에서 최소 32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구조대원들은 시리아 내 쿠르드인 거주지역에서 최소 100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유럽연합은 지진 발생 현장에 구조대를 보내고 있다. 영국, 이스라엘, 스웨덴, 프랑스, 독일이 신속한 지원의지를 표명했다. 인접국인 그리스 역시 구조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 

 

불과 5개월 전에도 규모 7.0의 지진이 에게해를 덮쳐 116명이 사망하고 10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튀르키예 남동부 디야르바키르의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작업하는 구조대와 자원봉사자들

 

원문 : https://www.vaticannews.va/ko/pope/news/2023-02/pope-telegram-earthquake-syria-turkey.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