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사랑의 초콜렛이란? (초콜렛) |
2016/10/29 10: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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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오늘밤(10/29) 10시 45분 EBS 세계의 명화에서 영화 '초콜렛'을 방영한다고 하여 수년 전에 쓴 글을 올려봅니다.^^*
사랑의 초콜렛이란?
십자가를 안테나로!
금년에도 2월 14일이 이른바 ‘발렌타인 데이’라고 하여 추운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길거리에는 반짝이는 은박지로 포장된 초콜렛 상품들이 길가는 연인들과 행인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 심신이 피로할 때 초콜렛을 먹으면 기분도 좋아지고 또 힘이 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효과도 잠시뿐, 좀더 효과가 오래가는 초콜렛은 없을까? 하고 생각하다가 그것은 ‘사랑의 초콜렛’ 즉 ‘나눔, 자선과 봉사 활동’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우리 국민들이 이번 ‘발렌타인 데이’에 먹는 초콜렛만 선물하거나 교환하지 말고 그 효과가 오래가는 ‘사랑의 초콜렛’을 많이 먹어 ‘사랑의 온도계’도 높이 올라가길 바라면서 지난 2005년에 신문에 난 기사와’ 영화 ‘초콜렛’을 차례로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헌혈증서 1장=설렁탕 2그릇>
지난 2005년 10월 26일,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2동 큰집돌솥설렁탕에서는 ‘사랑의 결정체 헌혈증서 1만장 돌파 기념식’이 열렸다. 의정부 토박이로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박태운(48) 사장이 5년 전 개업하며 내건 약속이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적잖은 결실을 맺은 것.
“22년간 근무하던 신용협동조합에서 나와 2000년 5월 설렁탕집을 열었죠. 첫달 결산을 했는데 월급쟁이 수입보다 낫더라고요. 이웃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곰곰이 생각했는데, 저는 새벽 미사를 드리며 답을 얻었습니다.
“헌혈증서 한 장=설렁탕 두 그릇!”
그해 7월 3일 그의 식당 앞에는 헌혈증서 모으기 현수막이 내걸렸다. 한 달 만에 50여장이 모였다. 그동안 모은 헌혈증서는 모두 1만400여장. 그 중 1만80여장이 백혈병이나 재생불량성빈혈, 악성근육종양 등으로 투병 중인 39명에게 전달됐다. 헌혈증서를 내고도 따로 음식값을 지불하거나, 주머니의 잔돈을 털어 모금함에 넣은 손님도 적지 않았다.
첫 수혜자는 백혈병으로 고생하던 김모(12)양. “32번에 걸쳐 1600여장의 ‘사랑’이 전달됐죠. 병마 때문에 초등학교 입학도 한 해 늦췄던 아이가 몇 년 뒤 깨끗이 나았다는 말을 듣고 얼마나 뿌듯하던지…. 그날 밤 기분 좋게 ‘쏘주’ 한잔 했습니다.”
박 사장은 아직까지 한 번도 환자들을 직접 만난 적이 없다고 했다. 괜한 부담을 주기 싫다는 것. 안타까운 순간도 있었다. “난치병을 앓고 있어 갑자기 세상을 뜨는 분이 적지 않죠. 중학교 동창이던 제 친구도 백혈병으로 그만…. 헌혈증서를 받으러 오던 보호자들이 갑자기 발길을 끊을 때 가장 두렵습니다.”
박 사장은 의정부시 무의탁 노인들을 대상으로 매달 생신잔치와 연말 경로잔치도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효행상’도 받았다. 3대(代)가 함께 온 가족이나 시신·장기기증 증서를 보여주는 손님에게는 음식값을 10% 깎아준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문원 의정부시장과 천주교 호원동교회 신부들, 지역 주민 등 2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밥장사 하는 사람이 낼 것은 맛난 음식밖에 없다”며 ‘무료 설렁탕’을 제공한 박 사장은 ‘단서’ 하나를 달았다.
“오늘은 공짜로 드리지만 누가 드셨는지 다 기억할 겁니다. 연말에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정성과 바꾸겠습니다.” 박 사장의 ‘협박’에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졌다. (출처: 조선일보의 기사중에서)
<영화 ‘초콜렛’>
약 100년간 아무런 변화가 없던 프랑스의 한 시골 마을에 북풍이 부는 어느 날, 신비의 여인 비엔나(줄리엣 비노쉬 분)가 딸과 함께 나타나 ‘지금은 교회 전례력으로 속죄와 단식기간인 사순절이라 개업을 부활절 다음으로 연기하라’는 시장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 마을에 초콜렛 가게를 기어코 열고 만다. 그런데 그녀가 만드는 초콜릿은 마을사람들의 냉대와 편견속에서도 이상한 마력을 발휘해 그들의 아픔과 사랑을 치유한다. 사랑을 잃은 사람, 자신을 잃어가는 사람, 평생 단 하나의 사랑을 고백하지 못하는 사람들..등등.
그런데 비엔나의 어머니 치차는 고대 마야의 핏줄을 받은 여인. 그녀는 비엔나의 아버지와 결혼하고 행복하게 살던 어느 날 북풍과 함께 사라진다. 그녀들의 운명은 북풍을 따라 옮겨 다니며 초콜렛으로 이웃 사람들의 아픔을 치료하는 것. 이런 비엔나를 마을에서는 마녀라고도 하고 초콜렛에 마약을 넣었다고도 하며 그녀들을 몰아내려 한다. 그러나 초콜릿의 유혹은 너무나 강해 그 마을사람들은 이제는 비엔나의 초콜렛 없이는 살아가지 못하게 되고, 비엔나의 명성은 나날이 높아만 간다.
그러던 중 한 무리의 보트 유랑민들이 그 마을에 도착하고 마을의 보수주의자들은 ‘그들이 불량스럽다’며 그들에게 아무것도 팔지 않고 그들을 사람 취급도 하지 않는다. 하지만 비엔나는 이러한 마을 사람들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딱한 처지에 있는 그들을 사랑과 초콜렛으로 따사롭게 맞아주고 또 매력적인 보트 유랑자 지도자인 로(조니 뎁 분)와 초콜렛처럼 달콤하고 감미로운 사랑에 빠지게 된다...
<말씀에 접지하기; 마태 12, 7>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 http://cafe.daum.net/ds0y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