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그룹웨어
Home > 가톨릭생활 > 칼럼 > 십자가를 안테나로
제목 우리 교회도 조심해야겠어요! (나쁜 교육)
   2013/05/14  10:52

주: 연일 보도되는 청와대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행 뉴스에 저의 모친이 계시는 요양원의 한 할머니는 " 대변인이  X 쌌어?"하고 물으셔서 모두 한바탕 웃고 말았습니다. 아무튼 성범죄는 청와대, 교육기관, 교회, 사찰할 것없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으니 서로 조심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지난 2005년에 쓴 글을 다시 올려봅니다.^^*



                         
되풀이되는 '나쁜 교육'


  십자가를 안테나로!

  어제 어느 특수학교 직원의 장애자 학생들에 대한 상습 성추행에 관한 텔레비전 보도에 이어 오늘은 더욱 충격적인 소식을 인터넷에서 접했습니다. 그것은 경남 고성에 있는 한 사립 남자 중학교 교장이 전교생을 대상으로 상습적인 성추행을 자행해 온 사실이 밝혀졌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피해 학생들은 전교생 263명 가운데 무려 126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10월 21일 2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한 교사가 수업시간에 늦게 들어오는 학생들을 추후 면담하는 과정에서 최초 발견했다고 하는데 이 교사는 당시 교장에 의해 저질러진 성추행이 단순 정도를 넘어 노골적인 신체접촉까지 있었던 것을 확인하고 24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전체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추가 조사를 벌인 결과 95명 가운데 51명이 교장에 의해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아무튼 더 이상 이런 변태 교사들과 직원들이 학교에서 학생들을 성적으로 유린하지 않도록 교육당국과 각 가정에서는 자녀들의 학교생활에 대해 특별한 관심과 관찰이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런 ‘나쁜 교육’(?)이 절대로 신학교에서만은 이루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노파심에서 영화 ‘나쁜 교육’을 소개합니다. 양해바랍니다^^* 가브리엘통신

 

                      <영화 '나쁜 교육'>


  28살의 유망주 감독 ''엔리케'' 앞에 어느 날 어린 시절 신학교 친구였던 ''이냐시오''가 배우가 되어 나타난다. 그러나 재회한 기쁨도 잠시, 이제부터 자신을 ‘앙겔’(천사)이라고 불러 달라는 이냐시오가 낯설게만 느껴지는 엔리케. 이냐시오는 자신들의 신학교에서의 어린 시절과 당시 그들에게 ''나쁜 교육''을 행한 마놀로 신부를 향한 증오와 복수, 음모와 살인에 관해 쓴 ''방문객''이란 시나리오를 엔리케에게 전한다.


  어린 시절 이냐시오와 엔리케는 신학교의 억압적인 분위기가 답답할 때면 함께 영화관으로 달려가 해방감을 맛보며 내밀한 우정을 쌓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의 ''특별한'' 관계는 문학 교사였던 마놀로 신부에게 발각되고, 이냐시오를 남몰래 사랑하고 있었던 그 신부는 질투심에 엔리케를 퇴학시키려 한다. 하지만 두려움에 떨던 이냐시오는 ‘엔리케를 퇴학시키지 않는다면 신부가 원하는 건 뭐든 하겠다’고 간청한다. 이냐시오는 이 약속을 지켰지만, 결국 신부는 엔리케와 이냐시오를 갈라놓고 말았다.


  한편 엔리케는 이냐시오의 시나리오 ‘방문객’을 읽어본 후 실화와 허구가 뒤섞인 재미있는 그 이야기에 매료되어 그것을 영화화하기로 결심한다. 그런데 이냐시오 역할을 꼭 자신이 맡겠다고 고집하는 앙겔. 하지만 엔리케는 ‘앙겔이 이냐시오 역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앙겔의 부탁을 거절하고, 화가 난 앙겔은 엔리케와 심하게 다툰 후 그를 떠나버린다. 하지만 앙겔이 놓고 간 라이터를 단서로 이냐시오의 고향집을 찾아간 엔리케. 그는 이냐시오의 어머니로부터 그가 상상도 하지 못했던 충격적인 사실을 전해 듣는다.

  즉 ‘신학교의 마놀로 신부는 어린 신학생 이냐시오에게 마음을 뺏겨 집착한 나머지 이냐시오에게 깊은 상처를 남기지만 신부복을 벗고 오히려 이냐시오의 쌍둥이 동생 후안에게 빠져들면서 사랑의 포로로서 오히려 희생자가 되었고 영화배우인 후안은 노래, 글쓰기 등 여러모로 자신보다 재능이 뛰어난 형 이냐시오을 질투하고 형이 마약, 여장 등으로 가족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자 그를 미워하는 이유를 스스로 정당화시키며 유명한 영화감독이 된 엔리케의 욕망의 대상이 됨으로써 형에게 복수하려고 한 것이었다‘는 것이다...


                     <말씀에 접지하기; 마태 18, 10>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 http://cafe.daum.net/ds0y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