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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돌아, 조심해! (더 코브)
   2013/05/10  19:19

 

               제돌아, 조심해!

 

주: 수년 전 제주인근에서 불법포획된 후 그동안 어른, 아이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서울대공원의 남방돌고래 제돌이가 5월 11일, 서울시의 야생방류 결정이 난지 약 425일 만에 다시 고향인 제주도 인근 바다 가두리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제돌이는 그곳에서 다른 돌고래 친구들과 야생에 적응하는 시간을 조금 더 가진 뒤 수개월 안으로 완전히 방류된다고 하는데 그들이 부디 돌고래의 대량 학살지인 일본의 타이지만에는 절대 가지말기를 바라면서 지난 2010년에 쓴 글을 다시 올려봅니다.^^*

 

             <돌고래의 슬픈 이야기>

 

 십자가를 안테나로!
   얼마 전에 TV '소비자 고발‘에서 시중에 파는 고래고기의 대부분이 사실은 수은, 카드뮴 등 중금속에 심각하게 오염된 돌고래 고기라는 것을 보고 놀랐는데 최근 일본의 타이지시에서는 이런 위험한 식품인 돌고래고기를 놀랍게도 초등학교 급식용으로 사용하려고 하다 초등학생을 자녀로 둔 몇몇 시의원의 반대와 국제 돌고래보호단체의 강력한 항의와 고발로 무산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일본 당국은 1966년 IWC 즉 국제포경위원회에서 상업적 포경을 금지한 이래에도 ’과학적 연구용‘이라는 둥, 갖은 눈속임과 추잡한 로비로 지금도 고래잡이를 하고 있으며 ’전세계의 쇼를 위한 돌고래‘(약 2억 원)와 2-3만 마리의 식용 돌고래(약 100만원) 수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일본은 ‘미나마타병’이라는 수은중독병 즉 최악의 중금속 피해국이면서도 역시 바다의 중금속 피해생명체인 돌고래를 보호하는데 앞장서지는 않고 오히려 자국의 어린이들에게도 중금속에 심각하게 오염된 돌고래를 먹이겠다는 헛된 망상을 하루속히 버리길 바라면서 일본 타이지시의 잔인한 돌고래학살을 고발한 다큐 ‘더 코브’를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영화 ‘더 코브’>

 

  1960년대, 전세계적인 돌고래 사랑의 열풍을 일으켰던 미국 TV시리즈 ‘플리퍼’. 그 TV시리즈를 위해 자신이 돌고래를 직접 잡아 훈련을 시켰던 ‘릭 오배리’는 돌고래 조련사들에게 전설이자 대부와도 같은 존재였다. 그러나 이제 그는 전세계의 돌고래를 보호하고 수족관에 갇힌 돌고래를 풀어주기 위해 싸우고 있다.

 

  일본의 작은 마을, 타이지(太地)시의 바닷가에서 돌고래 보호가인 릭 오배리가 말해주는 잔인한 비밀은 바로 무자비하고 끔찍한 돌고래 사냥! 매년 이 곳의 작은 만(Cove)에서는 2만 3천마리 가량의 야생 돌고래가 무분별한 포획활동으로 인해 죽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그 곳은 작고 평화로운 타이지만이지만 그 바다의 삼면을 막고 있는 깎아지는 절벽과 날카로운 철조망으로 둘러싸여 있고 마을 주민들은 물론 경찰들까지 동원되어 외부인들의 접근과 취재를 경계하고 방해하며 또 무섭게 그들을 위협한다.

 

  이렇게 철저하게 외부인들의 접근을 막고 있는 그 곳에서 그동안 자행되어온 무자비한 돌고래 학살을 막기 위해 돌고래를 사랑하는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 ‘이른바 ’오션스 일레븐‘이 나섰다. 수중 촬영, 녹음 전문가, 특수 효과 아티스트, 세계적 수준의 프리다이버들로 구성된 이들은 돌고래 학살을 은폐하려는 마을 사람들의 눈을 피해 그 참혹한 현장으로 잠입하여 수많은 돌고래의 도살로 핏빛으로 물든 타이지만 현장과 돌고래의 비명소리 즉 ’돌고래의 슬픈 이야기‘를 전세계에 알리는데 성공한다....

 

           < 말씀에 접지하기; 다니 3, 79 >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http://cafe.daum.net/ds0y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