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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배은망덕한 일본 (그을린 사랑)
   2011/12/19  1:38

 

                배은망덕한 일본

 

  십자가를 안테나로!

  최근 일본을 공식방문한 우리나라의 이명박 대통령의 “종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다 돌아가시기 전에 일본이 공식사과와 배상을 하지 않으면 그것은 일본에게 영원히 부담이 될 것이다”란 경고성 발언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식으로 계속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평화비를 철거하라”는 망언을 계속 하고 있어 그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일본 대사관 앞에서 무려 1,000차 이상의 항의성 수요집회를 한 종군 위안부 할머니들과 우리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태평양 전쟁 때 남태평양 트루크 섬에서 일본 해군 군무원으로 일했던 일본 노인 마츠바라씨가 자신의 조국인 일본이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며 ‘위안소 출입증’의 존재를 언론에 공개해 일본 정부를 부끄럽게 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그가 공개한 ‘위안소 출입증’은 '남국료 출입증'이라고 적혀 있으며 우리 말로 번역하면 ‘남쪽나라의 숙소 출입증’이란 의미로, 위안소를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허가증이며 이의 발급자는 트루크 섬 주둔 일본군 부대장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출입증에는 ‘타인에게 양도 금지’와 같은 주의사항이 적혀있고 ‘분실시에는 부대 본부에 신고하라’고 되어 있는 것으로 볼 때 일본정부의 주장과는 달리 철저히 군에서 관리했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는 한 달에 한 번 있었던 위안부 여성에 대한 성병검진을 맡은 곳도 군 소속인 해군 병원이었으며 한국 여성들은 ‘아리랑'으로 추정되는 노래를 부르며 슬픈 표정으로 걸어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는 “당시 트루크 섬에는 60명 이상의 조선인 위안부 여성이 있었고, 자신이 섬을 떠난 1944년까지 고향으로 돌아간 위안부는 한 명도 못 보았다”며 그들의 생사가 걱정된다고 했습니다.

 

  아무튼 더 이상 일본은 역사적으로 은사국(종교 및 학문 등의 스승들을 일본에 파견)이며 또 부모국(백제의 유민이 일본에 정착하여 왕족이 되었다는 학설 등...)인 우리 대한민국을 더 이상 실망시키는 망언과 행동을 삼가하고 또 이번에 이대통령의 "일본의 성의있는 조치가 없으면 앞으로 제2, 제3의 평화비가 건립될 것"이란 말을 깊이 명심하길 촉구하면서 내전 중에 교도소에 수감된 한 여인(노래 부르는 여인)을 자신의 친모인 줄도 모르고 상습 성폭행하는 배은망덕하고도 잔인한 아들의 모습을 그린 영화 ‘그을린 사랑’을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영화 ‘그을린 사랑’>

 

  이 영화는 황량한 고아원 내지 수용소로 보이는 곳에서 발뒤꿈치에 세 개의 점 문신을 한 소년이 머리를 강제로 깎이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매서운 눈빛 또는 텅 빈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그 소년을 뒤로 한 채 영화는 현실의 캐나다로 넘어간다....

 

  어느 날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어머니 나왈 마르완(루브나 아자발 분)은 쌍둥이 남매 잔느와 시몽에게 이상한 유언장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다. 변호사를 통해 전해진 유언장엔 ‘죽은 줄 알고 있었던 아버지와 또 있는 줄도 몰랐던 형을 찾으라’는 내용이 있다. 그리고 ‘이 유언을 지켜야만 나의 장례를 허락하겠다’라고도 적혀있다. 힘든 어린 시절을 보낸 시몽은 모친의 유언집행을 거부하지만 쌍둥이 여동생 잔느는 아버지를 찾기 위해 중동에 있는 어머니의 고향으로 떠난다. 그리고 그곳에서 알게 된 충격적인 어머니의 슬픈 과거를 알게 된다. 그것은 기독교도와 이슬람교도의 반복되는 보복이라는 피로 얼룩진 잔인한 역사의 한가운데 그녀의 어머니가 발 뒤꿈치에 3개의 점 문신을 한 그 아이를 낳았고 또 엄마가 교도소 안에서 늘 슬픈 노래를 불러서 당시‘노래를 부르는 여인’이란 별명이 붙여졌다는 사실과 그때 그 교도소의 간수로 있던 3개의 점 문신을 한 자신의 아들에게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해 쌍둥이 자신들이 비극적으로 태어났다는 것이다...

 

          <말씀에 접지하기; 이사 43, 22-26 >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http://cafe.daum.net/ds0y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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