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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모든 행복과 기쁨과 생명의 샘인 가정(성가정 축일)
   2015/12/26  9:56

모든 행복과 기쁨과 생명의 샘인 가정(성가정 축일)

 

 

루카복음 2,41-52

 

 

 

엄마가 아빠에 대해 적대감을 가지고 서로 다툴 경우 엄마는 아이들에게 따뜻하고 정서적인 감정을 주지 못해 아이들과 멀어지게 된다. 이와 반대로 아이들은 부모가 별거하거나 다른 방을 쓰며 부부싸움을 벌이는 경우 아버지에게서 멀어지게 된다. 아버지가 엄마와 멀어지는 것이 엄마가 아버지와 멀어지려고 하는 것 보다 아이들의 정서적인 감정에 더 큰 영향을 준다. 구체적으로 아버지가 정서적으로 안정감이나 따뜻함을 주지 못할 때 아이들은 더욱 불안해지고 우울해지며 움츠러들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아이들은 더욱 공격적이며 비행소년이 되기 쉽고 학교생활에 적응력이 떨어진다. 이와 달리, 엄마의 정서가 불안한 것은 아이들의 학교생활에 지장을 주는 정도의 영향만 준다. 또한 엄마가 아이들에게 아버지에 대해 욕을 하면 아이들이 욕을 먹어야 하는 아버지와 결혼해서 자기들을 낳은 어머니를 욕한다. 아버지의 권위는 자녀들의 정신적 기둥이기 때문이다. 엄마가 참으로 아이들을 사랑한다면 아버지의 권위를 세워야 한다.

 

믿음과 사랑과 희망은 가정에서 배워야 하는 것이다. 덕망 있는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함으로써 남편을 지배한다. 어진 아내는 남편을 귀하게 만들고, 악한 아내는 남편을 천하게 만든다(明心寶鑑, 婦行篇)훌륭한 남편은 훌륭한 아내를 만든다. 부전자전이다. 딸을 잘 키우려고 하는 이는 먼저 어머니부터 시작해야 한다. 자기 아들이 자기보다 더 나무랄 데 없기를 기대한다면 아버지 자신도 나무랄 데 없어야 한다. 부모가 이기적이면 자녀들도 그러하다. 부모가 낭비벽이 있으면 자녀들도 그러하다.

 

부부가 서로 인정하고 사랑하지 않거나 자녀들이 가정에서 충분히 사랑 받지 못하면 다른 사람들과 관계에서 문제아가 된다. 가정생활은 모든 대인관계의 원동력이다. 가정을 사랑하는 자만이 나라를 사랑한다. 가정생활이 훌륭하지 않으면 사회악을 일으키고 매국노의 길을 가기 쉽다.

 

요람을 움직이는 사람은 세계를 움직인다.”(셰익스피어)

 

가정에서 생기는 갈등이나 불목은 가족들 각자가 자기중심주의를 추구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이기심을 충족하려 애쓰는 사람들은 공동체 안에서 분열과 불화를 초래한다. 그러면 가족들 중의 그 누구 때문에 남편, 아내, 자녀들의 마음속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이 세상에서 서로 사랑하고 아낀 가족들이 구원받아 함께 영원히 행복하게 사는 것이 가정의 존재이유이다. 가족들 중에서 천국에, 연옥에, 지옥으로 가면 이 가정의 존재이유는 없어진다. 그러므로 가족들은 서로 행복과 구원을 위해 책임을 져야 하겠다.

 

하느님과 같이 살아야 이기심, 자기중심주의를 버리고 훌륭한 부부와 행복한 가정생활을 할 수 있다. 예수님은 부모에게 순종하고 효도하셨다.그러나 하느님 아버지께 순종하는 것이 부모에게 순종하고 효도하는 것보다 더 우선적인 의무라고 여기셨다(루카 11,27-28). 하느님을 아버지로, 가장으로 받들어 모셔야 효도와 가족사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남편의 뜻과 아내의 뜻, 부모의 뜻솨 자녀들의 뜻 중에서 택일해야 하는 경우 가족들이 함께 하느님의 뜻을 찾아야 하겠다. 그러지 않으면 가족들의 화목과 일치에 상처가 생긴다. 예수님은 하느님과 당신을 믿고 따르는 이들과 성모님을 불러 성가정(교회)을 만드셨다.

 

성모님은 하느님 아들이신 예수님의 가르침을 믿고 따르기 위해 고통을 무릅써야 했다. 성모님은 예수님의 신비를 알아듣기 위해서 가슴에 칼을 맞는 것 같은 고통을 당하셨다. 시메온이 성전에서 마리아에게 불길한 예언을 했다.

 

또한 칼이 당신 자신의 영혼을 꿰뚫기도 할 것입니다.”(루카 2,35)

 

성모 마리아는 이 세상에 평화 대신에 칼을 주러 오신 예수님의 신비를 믿고 따르기 위해 칼을 맞는 고통을 겪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고통은 마리아가 여느 이스라엘의 여인처럼 가정관계를 뛰어넘어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예수님의 신비를 믿고 따르기 위해 겪어야 하는 난관을 가리킨다.

 

하느님 나라의 기쁨을 부부생활, 가정생활에서 체험해야 한다. 부부애를 성숙시키려 애쓰는 부부는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기쁨이 무엇인지를 안다. 가족들과 친구들의 인정을 받는 사람은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이웃과 원수를 포용할 힘을 받는다. 이러한 가정에 하느님의 생명이 실현된다.

 

1) 온 가족이 함께 구원받고 이웃을 구원으로 인도해야 가정의 존재이유가 실현된다. 가족이 함께 기도하면 성가정이 되어 구원의 요람이 된다.

 

2) 가족이 서로 애정표현에 습관이 되면 사랑의 불꽃이 끄질 날이 없다.

 

사랑해요, 고마워요, 잘 했어요, 당신밖에 없어요, 도와드릴게요.”

 

늘 이처럼 말하는 가정에는 행복이 떠날 날이 없다. 가족일수록 항상 따뜻하게 감싸주고 이해해주고 용기를 북돋아줘야 한다.

 

3) 이와 반대로, “너는 못 해. 너는 안 돼. 왜 이 따위로 일을 처리했니? 너는 그것밖에 못 하나?”

 

하고 꾸중이나 비판을 자주 하는 가정에는 원한과 실망과 눈물이 가득하다.

 

4) 가족들이 서로 사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을 때마다 서로 문제아를 만들어 이웃의 마음속에 상처를 입히게 하고 제 가정을 범죄의 온상으로 만든다는 것을 명심하자.

 

 

가족과의 삶은 인간에게 가장 큰 행복의 원천이다.”

(Robert Havighurst 로버트 하비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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