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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평화'라는 향신료 (터치 오브 스파이스)
   2012/12/14  23:10

주: 최근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있었고 또 우리나라 대통령선거를 며칠 앞둔 중요한 시점에서  KBS- 1TV 강연 100도씨의 스타 셰프 강레오씨의 강연을 시청하노라니 이번에 선출되는 대통령은 멋진 요리사로서 '한반도 평화'라는 맛있는 요리를 우리 국민들에게 맛보일 사람이 제발 선출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문득 들어 지난 2008년에 쓴 글을 올려봅니다.^^*

 

                                  ‘평화’라는 향신료
 

  십자가를 안테나로!
  지난 수세기를 서로 앙숙으로 지내온 그리스와 터키가 ‘화해와 평화를 위한 첫 걸음’으로 지난 23일 그리스 총리가 1959년 5월이후 처음으로 터키를 공식 방문했다고 합니다. 과거 4차례의 전쟁, 키프로스섬의 영토분쟁, 종교문제등의 앙금이 아직도 남아있지만 터키와 그리스는 지난 1999년 양국에 모두 피해를 입힌 지진복구를 위해 서로가 협력을 시작하며, 이러한 화해분위기를 조성해나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아무튼 ‘그리스, 터키의 만남과 화해의 축제’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그 축제에서 ‘평화’라는 향신료를 듬뿍 뿌려 맛있는 요리들(?)을 많이 만들어 이웃 국가에도 나누어주길 바라면서 가족들과 터키에서 그리스로 강제이주를 당했던 한 요리천재 소년을 그린 영화 ‘터치 오브 스파이스’를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영화 ‘터치 오브 스파이스’>

  1959년 터키의 이스탄불. 스파이스(향신료)와 관련된 요리의 비법은 언제나 이곳 사람들의 관심사인데 이곳에서 오랜 기간 향신료 가게를 운영하던 파니스의 외할아버지는 어린 손자인 파니스에게 인생의 진리가 녹아있는 갖은 양념과 향신료에 관한 재미있는 얘기를 해주는 것을 즐기며 또 향신료와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을 연관지어 가르치며 그에게 꿈과 희망을 갖게 한다. 그러던 중 그리스 출신인 아버지의 가족들이 모두 터키 정부에 의해 그리스로 강제이주를 가게 되고, 곧 뒤따라오겠다는 외할아버지와 파니스의 첫사랑인 소녀 ‘사이메’ (“우리 다시 만나면 넌 요리를 해, 난 춤을 출게”라고 했던)와도 안타까운 생이별을 한다.

  1964년 그리스의 아테네. ‘파니스’는 사랑하는 외할아버지와 ‘사이메’를 곧 만나게 될 거라고 고대했지만 두 사람은 끝내 그리스로 오지 못한다. 결국 ‘파니스’는 그리스라는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지 못한 채, ‘사이메’가 보고 싶을 때마다 이스탄불식 요리를 하며 자신의 마음을 달랜다. 취미와 특기가 요리인 파니스’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맛있는 요리를 하여 모든 이에게 즐거움을 주지만 그의 부모는 ‘요리를 지나치게 잘하는 것이 남자답지 못하다’며 그에게 부엌 출입금지령을 내리는 등 온갖 조치를 취한다.

  어느덧 그리스 대학에서 저명한 천문학자요 교수가 된 ‘파니스’는 어릴 때 그에게 향신료와 별을 가르쳐주셨던 외할아버지가 갑자기 숨을 거두었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터키의 이스탄불로 돌아오다가 우연히 길에서 터키 장교의 부인이 된 그의 첫사랑 ‘사이메’를 다시 만나고 반가와한다. 하지만 그녀를 떠나보내며 비록 그리스보다는 훨씬 작은 대학이지만 어릴 때 자기의 꿈을 키워준 이스탄불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후학양성을 위해 그곳의 한 대학의 교수가 되기로 결심을 하며 진정한 마음의 평화를 느낀다...


                      <말씀에 접지하기; 에페 2, 14-16>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http://cafe.daum.net/ds0y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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