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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웃기는 남자들 (웃는 남자)
   2013/04/03  13:3


                         

                          웃기는 남자들

 

 십자가를 안테나로!
  매주일밤 KBS-2TV의 개그콘서트중에는 ‘네 가지’라는 재미있는 코너가 있는데 비인기남(김기열), 촌티남(양상국),' 땅딸남(허경환), 뚱뚱남(김준현) 이상 4명이 차례로 무대 위 단상에 올라가 “세상은 왜 인기없는 남자를 싫어하는가?”, “세상은 왜 촌티나는 남자를 싫어하는가?”, “세상은 왜 키 작은 남자를 싫어하는가?”,“세상을 왜 뚱뚱한 남자를 싫어하는가?”라고 절규하며 방청객들과 시청자들을 웃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대머리남(이원구)까지 깜짝 출연하여 “세상은 왜 머리카락없는 남자를 싫어하는가?”라고 절규하여 우리를 더 웃게 만들고 있지요. 하지만 그들의 개그속에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외모지상주의, 인기지상주의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어 이를 웃으며 지켜보는 이들로 하여금 속이 다 후련하게도 만듭니다. 아무튼 이 ‘네 가지’가 ‘다섯 가지’, 여섯 가지로 점점 늘어나는 일이 없을 만큼 우리 사회가 더욱 성숙되기를 바라면서 빅토르 위고의 작품을 영화화한 ‘웃는 남자’를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영화 ‘웃는 남자’>

 

  17세기 유럽의 어딘가, 눈보라를 헤치고 떠돌이 약장사이자 유랑극단 공연자인 우르수스(제라르드빠르디유)가 살고 있는 마차에 두 고아가 찾아온다. 가난하지만 자비로운 우르수스는 기이하게 찢어진 흉측한 입의 남자아이 그윈플렌(마크-앙드레그롱당 분)을 보고 깜짝 놀라지만, 그 아이들을 불쌍히 여겨 그윈플렌이 안고 온 눈이 먼 작은 여자아이 데아(크리스타테레 분)까지 자신의 아이들로 받아들인다. 그런데 전화위복으로 그윈플렌은 자신의 찢어진 입을 무기로 유랑악단의 최고의 연기자이자 광대로 성장하게 된다. 이렇게 타고난 연기력과 기괴하게 찢어진 입으로 유럽 전역에서 유명해진 그윈플렌의 공연은 대성황을 이루어 공작부인의 유혹까지 받게 된다.

 

   하지만 자기와 함께 성장한 눈먼 처녀 데아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는 그윈플렌은 공작부인의 집요한 유혹을 매번 물리치고 또 자신이 후작의 아들이며 부친이 왕의 미움을 받아 공권력에 의해 자신이 인신매매단에 납치되어 입이 찢어진 것을 극적으로 알게 된다. 그리고 후작직을 계승하여 부자이자 귀족이 된 그는 자신을 조롱하는 귀족들과 여왕 앞에서 당당히 이런 연설을 한다.

“나는 비록 어릴 때 불의한 공권력에 의해 입이 찢어져 웃기는 광대의 모습을 지금 하고 있지만 여러분들은 더이상 가난하고 불쌍한 우리 백성들을 착취하고 또 그들의 입까지 찢어서는 결코 안됩니다....”

 

                                  <말씀에 접지하기; 마태 10, 27>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http://cafe.daum.net/ds0y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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