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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구원은 하느님의 뜻에 따라 정치를 하는 데 있다(대림 제1주일)
   2016/11/26  8:41

구원은 하느님의 뜻에 따라 정치를 하는 데 있다

(대림 제1주일)

   

마태오복음 24,32-44

  

 

  

대림절은 구세주 예수께서 베들레헴에서 우리와 같은 사람이 되어 오신 것을 기억하는 절기이다. 또한 구세주께서 세상종말에 다시 오실 것을 기다리며 준비하는 시기이다. 교회는 대 그레고리우스 교황 시대(590-604)부터 예수님의 성탄일을 준비하고 그분의 재림을 준비하기 위해 그분의 성탄 전 네 주일을 대림절로 정했다. 예수님의 성탄은 우리 구원의 시작이요 그분의 재림은 구원의 완성이다. 그분은 인류구원의 역사를 완성하기 위해 다시 와서 결정적으로 구원을 베풀고 최후심판을 집행하실 것이다. 그래서 고대 갈리아 지방(프랑스)에서는 대림절을 회개의 시기로 정하고 회개를 상징하는 자색 제의를 입고 미사를 드리며 대영광송과 알렐루야 기도를 바치지 않았다.교회는 오늘도 이 전통을 지키고 있다.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세상종말은 그분의 죽음과 부활로 이미 실현되기 시작했다. 그분이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신 것이 세상종말에 일어나는 사건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예수님은 세상종말을 당신의 부활로 앞당기셨다. 따라서 우리는 이미 세상종말에 살기 시작한 것이다. 하느님이 주실 최종적인 보상과 심판이 이미 집행되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지금 선을 행하는 사람은 영원한 상을 받고 지금 죄를 짓는 자는 최후심판을 받기 시작했다. 이처럼 그리스도께서 세상종말에 베푸실 포상과 집행하실 심판은 우리의 삶 가운데서 이미 실현되고 있으며 세상종말에는 성취될 것이다. 세상종말에 다시 오실 그리스도께서 현재 우리 가운데 현존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보라, 나는 세상종말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다.”(마태 28, 20)

 

예수님은 사랑, 진리, 정의를 실행하는 이들 가운데 현존하며 이미 이 세상을 다스리고 계신다.

 

우리는 이 세상을 사랑으로 가득 채워 그리스도께서 온 세상의 임금님이심을 증언하자. 만일 많은 사람들이 사랑으로 가득 채워지지 않았다면 순식간에 세계는 재앙에 빠지고 말았을 것이다. 눈에 띄지 않게 사랑을 베푸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이 세상이 이 정도라도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곳이 된 것이 아닐까?

 

사랑이다. 이 세상을 돌게 하는 것은 사랑이다.”(프랑스 민요 가요집)

 

우리는 인류가 예수님의 권능에 힘입어 오늘보다 더 많은 사랑과 진리를 실천하기를 희망한다. 그분이 인류를 세상종말이라는 완성을 향해 이끌고 가시기 때문이다.

 

정치와 종교는 서로 떼어놓을 수 없다. 국민의 생명과 인권과 행복에 관계되는 모든 정책을 입안하여 시행하는 과정에서 신자들과 성직자들은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 밝혀주어야 한다. 특히 절대다수의 국민들이 대통령이 헌법을 어기고 뇌물수수를 강요했다고 해서 물러가라고 아우성을 치고 있는 오늘 국익을 위해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대안을 제시해야 하겠다. 국정이 마비상태에 빠져 경제가 망가지고 있다. 특검으로 대통령의 잘못을 밝히는 일도 중요하지만 나라 살림이 거들나지 않게 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정치인들은 각기 당리당략에 치우쳐 국익을 아랑곳하지 않는다면 부패의 장본인인 대통령처럼 매국행위를 저지르게 되지 않을까? 신자들은 당리당략을 확보하기 위해 언론을 매수하고 국민들을 기만하고 비리와 부정을 저지르는 우리나라 정치현실을 바로 잡기 위해 세례 때 받은 그리스도의 왕적인 직무와 예언직무를 충실히 이행해야 하겠다.

 

성직자들도 정치에 참여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 그들도 우리와 같은 국민이기 때문에 헌법에서 보장한 권리를 보장받는다. 신자들은 정치에 참여하는 성직자들을 비난할 수 없다. 다만 교회법에서 성직자들이 국회의원이나 대통령이 될 수 없다고 규정하기 때문에 정치가가 될 수 없다. 미국에서 상원의원에 당선된 신부들이 몇몇 있었는데 교황청에서 사제직을 포기하든지 상원의원직을 그만 두든지 양자택일을 하라고 이르셨다. 그들은 다 사제로 남는 쪽을 택했다. 아르젠티나에서는 어느 주교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는데, 교황님이 양자택일하라고 명하시자 그는 사제직을 버리고 대통령직을 택했다.

 

변화란 항상 불안하게 한단다.”

 

하는 아버지에게 아들은 반대로

 

변화가 없으면 불안합니다.”

 

하고 대답했다. 이는 나이의 차이를 드러낸다. 스스로 추진하는 변화는 젊고 강한 마음이 필요하다. 변화가 요구되는 시대에 제자리에 머무르는 것은 후퇴이다.

 

변화는 살아남기 위한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다.”(K. Lagerfeld)

 

변화는 두렵고 어려운 것이다. 그러나 변화는 생존에 필수적이요 안주하는 것보다 모험이 적다. 오직 바보나 죽은 자만이 절대로 자기의 의견을 변화시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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