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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염전노예 21년 (노예 12년)
   2014/03/04  11:27

                                         

                                염전노예 21년

 

  십자가를 안테나로!'

  최근 약 5년간 염전노예로 힘겹게 살아가던 한 장애인이 자기 가족에게 보낸 눈물로 쓴 구조요청편지 한 통으로 인해 극적으로 구조된 이른바 ‘염전노예사건’이 세상에 알려지고 또 언론이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된 이후, 경찰청이 일제 수색을 벌여 전남 신안군에서는 약 21년간 염전노예로 살아온 60대 한 모씨가 경찰에 극적으로 구조되어 그를 애타게 찾아온 가족에게 인계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한씨는 염전업주 박모씨가 숨졌지만 박씨의 아들 즉 2대에까지 대를 이어 임금과 노동착취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청은 전국 염전과 양식장, 장애인 시설 등을 조사한 결과, 실종자 102명과 무연고자 27명, 임금체불자 107명 등 총 370명을 찾아냈다고 발표했는데 이들에 대한 체불액 규모는 무려 12억 2000여만 원이라고 합니다.그리고 장소별로는 염전에서 발견된 이들이 169명(46%)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양식장 37명(10%), 장애인 시설 22명(6%), 공사장 13명(4%) 등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경찰청은 이같은 일제 수색 결과를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 인권침해 근절대책’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아무튼 아직도 우리 사회에 사회적 약자나 장애자를 유인 또는 납치하여 이른바 ‘현대판 노예’로 착취하는 악덕 업주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하며 관계당국에서는 이런 시설 등에 지속적인 관심과 단속을 통하여 인권유린과 착취를 근절시켜줄 것을 당부하면서 금년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미국영화 ‘노예 12년’을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영화 ‘노예 12년’>

 

  1841년 흑인노예가 금지된 뉴욕. 아내 그리고 두 명의 아이와 함께 자유로운 삶을 누리던 흑인음악가 솔로몬 노섭(치웨텔 에지오포 분)은 어느 날 갑자기 납치되어 노예로 팔려간다. 그가 도착한 곳은 흑인노예가 허용되는 주 중에서도 가장 악명이 높은 루이지애나주. 자유인이란 자신의 신분을 증명할 방법이 없는 그에게 노예신분과 ‘플랫’이라는 새 이름이 주어지고, 그는 약 12년의 긴 시간 동안 두 명의 백인주인 윌리엄 포드(베네딕트 컴버배치 분), 에드윈 엡스(마이클 패스벤더 분)를 만나게 된다...

 

                             <말씀에 접지하기; 루카 7, 2 - 3>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 http://cafe.daum.net/ds0y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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