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그룹웨어
Home > 가톨릭생활 > 칼럼 > 십자가를 안테나로
제목 거짓말의 늪에 빠진 일본 (진링의 13소녀)
   2014/03/31  18:0

                                     

                    

                            거짓말의 늪에 빠진 일본


   지난 328일 유럽순방 중 독일 베를린을 찾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쾨르버기금회 초청의 공개강연에서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군국주의의 침략전쟁으로 중국 군인과 민간인 약 3, 500여만 명이 죽거나 다치는 인간 참극(慘劇)’이 벌어졌다일본은 특히 난징(南京)시 침입해 비무장 민간인 약 30만 명을 학살하는 전대미문의 사건을 저질렀다고 맹비난했는데 이는 중국 최고지도자가 국제무대에서 일본 과거사를 정면으로 비난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얼마 전 아베 일본총리가 안네의 일기로 유명한 네덜란드의 안네의 집을 방문하여 나치의 유태인 대학살에 큰 슬픔과 공분을 느낀다...”고 생쇼(?)를 했다는 것을 스스로 밝히듯 일본 외무성은 즉시 주일 중국대사관 공사를 불러 시 주석의 발언에 대해 항의를 했으며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외신기자들에게 시 주석이 30만 명 이상이 학살됐다고 말했지만 사망자 숫자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다중국 지도자가 제3국에서 (난징과 관련한) 그런 발언을 한 것은 극히 유감이라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더 이상 일본이 손바닥으로 해를 가리는 듯한 유치한 거짓말(과거사 왜곡)의 늪에서 빠져나와 이제부터라도 피해국가들에게 진정한 사과를 하길 촉구하며 또 우리 정부도 위안부(일본군 성노예), 강제징용 피해자, 관동대지진 대학살 등에 대해서도 중국의 시주석 같은 일본 정부에 대한 강력한 비난과 배상을 촉구하면서 난징의 대학살의 비극과 실화를 그린 중국영화 진링의 13소녀를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영화 진링의 13소녀>


  19371213, 일본이 중국대륙을 침략한 후 진링(: 난징의 옛 지명)까지 입성하자 평화로운 진링은 무자비한 일본군의 살육이 판치는 생지옥과도 같은 죽음의 땅이 되어간다. 이 시기 난징의 윈체스터 대성당에는 미처 피난을 떠나지 못한 수녀원이 운영하는 학교의 중국소녀들 13명이 죽을 고비를 넘긴 끝에 간신히 피신하여 얼마 전에 일본군의 폭격에 돌아가신 대성당의 잉글먼 신부의 장례를 위해 한 장의사를 기다린다.


  한편 미국인 장의사 존(크리스찬 베일 분) 역시 죽을 고비를 넘기며 대성당에 도착하고 이어 일본군의 총칼을 피해 술집여인들과 매춘부, 그리고 중국군 부상병들까지 대성당에 차례로 숨어들면서 이들의 위태로운(?) 동거가 시작된다. 그런데 살아남기 위해 죽은 신부님의 사제복을 입고 가짜 신부행세를 하며 술이 취해 매춘부들에게 치근거리며 또 성당의 돈이 될 만한 것을 한몫 챙겨 그곳을 떠나려던 존은 제네바 조약으로 안전지대로 보호받아야 할 대성당에까지 일본군이 침범하여 무력으로 연약한 소녀들을 겁탈하고 또 그들을 죽이자 그는 천인공노할 일본군의 만행에 치를 떨며 살아남은 13명의 소녀들을 그곳에서 탈출시키기 위해 소녀들을 위해 대신 죽겠다는 희생적인 매춘부들의 도움을 받아 대성당 미사주 이송작전을 감행한다...


                           <말씀에 접지하기; 마태 2, 16- 18>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 http://cafe.daum.net/ds0ym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08 울산계모와 칠곡계모 (아무도 모른다) 이현철 14/04/11 10202
607 누가 오대위를 죽였나? (장군의 딸) 이현철 14/04/08 9833
606 거짓말의 늪에 빠진 일본 (진링의 13소녀) 이현철 14/03/31 9586
605 교황님의 고해성사 (야곱신부의 편지) 이현철 14/03/30 9085
604 그들도 귀한 아들이었겠지요...(집결호) 이현철 14/03/29 10586
603 스승과 제자 (죽은 시인의 사회) 이현철 14/03/09 9901
602 꽃들에게 절망을 주는 사회 (노스 컨츄리) 이현철 14/03/08 9851
601 염전노예 21년 (노예 12년) 이현철 14/03/04 9355
600 자식을 가슴에 묻은 사람들 (아들) 이현철 14/03/02 10525
599 마지막 월세와 공과금 (아무도 모른다) 이현철 14/02/28 9423
598 금강산 폭설도 녹인 상봉의 눈물 (간 큰 가족, 굿 바이 레.. 이현철 14/02/20 10314
597 있을 때 잘해! (그 남자가 아내에게) 이현철 14/02/16 1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