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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누가 오대위를 죽였나? (장군의 딸)
   2014/04/08  23:19
 장군.jpg

 

주: 오늘 밤 KBS-1TV 시사기획 창 "누가 오대위를 죽였나?"편을 시청하면서 아직도 근절되지 못하고 있는 군대내 성추행, 성폭행사건들을 안타까와하면서 지난 2008년에 쓴 글을 다시 올려봅니다...

 

 

                  국민의 딸을 겁탈하다니!


  십자가를 안테나로!

  최근 해군소속의 여군 A 하사가 ‘동료 부사관들로부터 그동안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며 자해를 시도해 해군당국이 지금 수사 중이라고 하는데 그동안 밝혀진 내용인즉, ‘B중사는 지난 해 11월 부대 회식 자리에서 A하사를 술에 취하게 한 뒤 인근 여관에 데리고 가 한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고 또 C원사도 얼마 뒤 회식에서 같은 방법으로 A하사를 한차례 성폭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무튼 지금 “군 기강확립 차원에서 일단 입증된 성추행 혐의 등으로 3명을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며 “당사자의 진술이 서로 엇갈려 성폭행 혐의를 입증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다”는 해군 수사당국은 이 사건을 조금도 은폐하거나 축소하지 말고 철저히 수사해 주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로써 이미 실추된 해군의 명예를 다시 회복하고 또 '국민의 딸로서 자랑스럽게 입대한 대한민국의 여군들'이 앞으로 안심하고 군생활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해주길 촉구하면서 군대내 성폭행 사건의 은폐와 축소가 어떤 비극을 초래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영화 ’장군의 딸‘을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영화 ‘장군의 딸’>


  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명예로운 군인이자, 다음 선거에서 미국 부통령 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미육군의 거물, 조셉 캠벨 장군(제임스 크롬웰 분)은 퇴역을 며칠 앞둔 어느 날, 그의 딸이자 여장교인 엘리자베스 캠벨(레슬리 스테판슨 분)이 부대 연병장 한가운데서 잔인하게 살해당한 채 발견된다. 유력한 장군의 딸이자, 미육군의 엘리트 장교였던 엘리자베스의 끔찍한 죽음은, 장군은 물론 부대 내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육군 내부의 특별 범죄 수사단 CID 요원 브레너( 존 트라볼타 분)와 선힐이 파견된다.


  그런데 브레너는 이 살인사건의 배후를 조사하던 중, 아름답고 총명하여 업무수행에도 뛰어났던 엘리자베스의 모습 이면에 숨겨진, 변태적인 섹스로 얼룩진 그녀의 사생활이 드러나고, 그녀가 아버지의 모든 측근 인사들과 잠자리를 같이 했다는 사실도 확인된다. 따라서 살인 용의자는 그녀와 관련된 모든 남자들로 확대되지만, 그 누구에게도 명백한 살인 동기를 찾을 수 없게 되고, 마침내 사건은 미궁에 빠진다. 한편 브레너 수사관의 수사선상에 떠오른 유력한 용의자는 자기 딸의 성적인 방종을 알고도 묵인했던 캠벨 장군과 장군께 과잉충성도 불사하는 장군의 오른팔 파울러 대령, 그리고 엘리자베스와 깊은 관계에 있던 켄트 대령, 비밀을 감추고 있는 무어 대령. 그녀의 미육사 동기인 브랜스포드 대위 등...


  그런데 뜻밖에도 이 끔찍한 살인사건 미스테리의 열쇠는 그녀의 육사 재학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육사 야외 군사훈련 도중 그녀는 남자 동기생들에 의해 잔인하게 윤간을 당했는데, 당시 그 육군사관학교 교장이자 아빠인 장군은 이 불미스러운 사건을 철저히 묵인, 은폐했던 것이다. 그런데 동기들에게 당하고 또 존경과 숭배의 대상이기도 했던 자기 아버지로부터 철저하게 배신당한 그녀는, 그때부터 아버지의 명예와 권위 등 그의 모든 것을 파멸시키는 보복의 방법으로 섹스를 택하고, 부대 내의 거의 모든 남자들을 상대로 끝없이 타락해간 것이다...


                                     <말씀에 접지하기; 다니 13, 57>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http://cafe.daum.net/ds0y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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