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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진정한 어린이부자는 ?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2014/05/03  11:46
주: 어린이 날(5/5)을 며칠 앞두고 뉴스에서 우리나라 '어린이 주식부자'에 대해 보도를 하는 것을 보고 부모가 자식에게 주식보다 이웃사랑을 물려주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지난 2010년에 쓴 글을 올려봅니다... 

 

 

                                  사랑의 페달을 밟은 한 아이


 

  십자가를 안테나로!

  지난 21일. 영국 런던 서쪽 풀럼에 사는 7살 소년인 찰리 심프슨군은 TV를 통해 아이티 대지진 발생 열흘째 날에 포르토프랭스에서 어린이 2명(5살 남자아이와 11살 여자아이)이 극적으로 구조되는 장면을 보고 엄마에게 "엄마, 아이티 아이들이 너무 불쌍해요. 저도 그들에게 돈을 보내고 싶은데 어쩌면 좋을까요?“하고 안타까움을 나타내고는 곧 인터넷 기부사이트인 ‘저스트기빙’에 이런 글을 올렸다고 합니다.

  “저는 이제 막 자전거를 배워 자전거를 타는 것이 무척 서툰 심프슨입니다. 하지만 불쌍한 아이티 어린이들을 위해 자전거를 타고 우리 동네 공원을 다섯 바퀴(약 8㎞)를 꼭 돌테니 마음이 착한 여러분은 저에게 돈을 보태주십시오. 저의 목표액은 500파운드(약 92만원)입니다.”

 

 

                  (자전거를 타고 모금한 심프슨 군과 대지진으로 부상을 입은 아이티 어린이)


 

  그런데 어린 심프슨군의 모금액은 기적처럼 지금 점점 불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즉 모금 시작 하루 만에 5만파운드(약 9, 240만원)가 쌓였고 25일에는 무려 10만 파운드(약 1억 8,500만원)를 돌파했다고 합니다. 비록 어린 아이지만 아이티의 불쌍한 또래 아이들을 위해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지 하겠다는 심프슨의 갸륵한 마음이 전세계의 많은 이들을 감동시킨 것 같습니다.


  아무튼 지금 영국의 심프슨군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많은 어린이들이 유니세프 등 국제아동구호단체를 통해 불쌍한 아이티 어린이들을 헌신적으로 돕고 있는데 이런 사랑의 기적에 좀더 많은 어른들도 동참하기를 촉구하면서 영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원제: Pay it Forward')를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영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중학교 사회선생님인 '유진 시모넷(케빈 스페이시 분)‘은 모든 것이 잘 정리되어 있는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과거의 아픈 기억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채, 또다시 상처받는 것이 두려워 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직면하지 않는다.


 그리고 ‘알린 맥킨니(헬렌 헌트 분)'는 남편없이 아들인 `트레버(할리 조엘 오스먼트 분)'를 열심히 키우며 살아간다. 그녀는 밤낮으로 2개의 직장을 다니면서 힘들게 살지만 아들을 사랑하며 그를 이해하려고 애쓴다. 하지만 부모와의 의절, 실패한 결혼생활, 그리고 알콜중독등으로 그녀는 점점 지쳐간다.


  한편 새학기가 시작되고 `유진' 선생님은 그의 반 학생들에게 일년동안 각자 수행할 숙제를 내준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사는 세상을 좀 더 나은 세상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을 각자 생각해 오라는 것! 하지만 반아이들은 ‘숙제는 숙제일 뿐’이라고 생각하지만, `트레버'는 진심으로 이 숙제를 받아들이고 ‘사랑나누기'라는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그리고 자신의 엄마와 선생님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계획을 하나씩 실천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트레버'의 순수한 생각만큼 세상사는 그리 만만하지 않았고 또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그의 용기와 노력은 번번히 좌절되고 만다...


                             <말씀에 접지하기; 요한 6, 8-13>

 

                  (마르코니 문화영성연구소; http://cafe.daum.net/ds0y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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