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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맹희씨가 병문안을 간다면...(스트레이트 스토리)
   2014/05/1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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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어제 삼성그룹의 이건희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입원하는 과정에서 심폐소생술까지 받았다는 뉴스를 접하고 최근 그분과 상속분쟁 재판 1, 2심에서 패소한 그분의 형 맹희씨가 병문안을 가서 형제가 서로 화해하면 어떨까? 하는 마음에서 지난 2008년에 쓴 글을 다시 올려봅니다...

 


                                

                            형제가 화해하길 바라면서...



  십자가를 안테나로!
  지난 21일 밤, 대구시 동구 신암동 모 빌라 주차장에서는 자신의 친형(43)의 차량 옆부분을 승용차 범퍼로 들이받은 박모씨 (40)가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었다고 합니다. 경찰에 의하면 박씨는 평소 자신이 주차하던 곳에 먼저 세워진 형의 차를 보고 차를 옮겨줄 것을 형에게 요구했으나 형이 거절하자 경찰에 견인요청신고를 했고 또 출동한 경찰마저 ‘주차장 내의 차량은 견인할 수 없다’고 하자 홧김에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아무튼 이 사건을 보면 그 형제들이 평소 대화와 상호이해가 많이 부족하고 또 서로 경쟁심과 마음의 상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비가 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진다’는 말처럼 이번 일을 계기로 서로가 진정한 화해와 용서를 통해 우애있는 형제로 거듭나길 바라면서 먼길을 잔디깎이 트랙터를 타고 형을 찾아가 화해를 한 미국의 실화를 그린 영화 ‘스트레이트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영화 ‘스트레이트 스토리’>

  73살의 노인인 "앨빈 스트레이트"는 언어장애가 있는 딸 "로즈"와 단 둘이 아이오와 시골에서 살고 있다. 어느 날 빈집에 혼자 있던 "앨빈"은 갑자기 마루에 쓰러지게 되고 이웃들이 몰려와 병원으로 데려가려 하지만 끝까지 자신의 힘으로 일어나겠다고 고집을 피운다.

  다음 날 의사를 찾아간 "앨빈"은 ‘당장 보행기를 착용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지만 혼자 이겨낼 수 있다고 고집을 부린다. 갈수록 노쇠해지는 몸이지만 늘 정신력으로 버티던 "앨빈"에게 어느 날, ‘형이 중풍으로 쓰러졌다’는 전화가 온다. 그동안 형과의 오해로 오랜 세월을 불목하고 또 연락을 끊고 지냈던 "앨빈"은 위독한 형을 만나기 위해 위스콘신으로 형을 만나러 가기로 한다.

  그러나 심각한 노안에 허리가 좋지 않은 "앨빈"은 차를 운전할 수가 없고 결국 자신만의 방법으로 형에게 가려한다. 딸과 동네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앨빈"은 30년이 넘은 "잔디깎이를 개조해 집채가 있는 트랙터를 만든다. 그는 이 낡고 이상한 트랙터에 소시지와 장작을 싣고 시속 5마일로 6주간의 여행을 시작한다. 남은 시간이 가기 전에 형과의 관계를 회복하려는 "앨빈"은 힘든 몸을 이끌고 형이 있는 곳으로 열심히 달린다. 형과의 오랜 불화를 사죄하듯 느리고 고통스러운 잔디깎이 트랙터 여행은 계속되고 유일한 가족인 형에 대한 그리움은 커져만 간다... 

                        
      

                               <말씀에 접지하기; 골로 3, 13>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http://cafe.daum.net/ds0y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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