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그룹웨어
Home > 가톨릭생활 > 칼럼 > 십자가를 안테나로
제목 지금은 북극곰이 죽고 있지만...(설국열차)
   2016/01/19  20:15
 북극곰.jpg

 

주: 어제부터 북극한파가 남하하여 전국을 꽁꽁 얼리고 있자, 한 친구가 "우리도 북극곰처럼 살아야겠다..."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지구온난화로 북극곰도 빙하를 찾지 못하고 또 사냥을 하지 못하여 굶어죽고 있다고 합니다. 북극곰에 이어 우리도 그런 비극을 겪지 않기를 바라면서 수년 전 여름에 쓴 글을 올려봅니다...

                            <지금은 북극곰이 죽고 있지만... >

  십자가를 안테나로!
  연일 전국적으로 폭염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최근 노르웨이 스발바르 제도에서 16살 정도로 추정되는 북극곰이 가죽과 뼈만 남은 아사상태로 발견되어 국제자연보호단체 관련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불과 수개월 전만 해도 건강했더 이 북극곰은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극의 얼음이 줄어들면서 물개와 같은 먹이를 찾지 못해 굶주려 죽은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가디언은 국제자연보호연맹이 해빙(海氷·바닷물이 얼어서 생긴 얼음)이 줄면서 북극곰 개체가 3세대 안에 최대 절반까지 줄어 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지난 6일 보도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아무튼 지금은 지구온난화로 북극곰이 먼저 죽어가고 있지만 앞으로는 이상기온, 해수면 상승 등으로 우리 인간들도 머지않아 죽게 될 것이라는 게 과학자들의 일치된 전망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선진국들(주: 영화 ‘설국열차’에서 머릿칸이자 엔진)이 후진국(주: 영화 ‘설국열차’에서 꼬리칸)을 배려한 ‘이산화 탄소줄이기’, ‘지구환경 살리기’ 등 구체적인 모범과 행동이 있기를 촉구하면서 지구온난화의 비극을 그린 영화 ‘설국열차’를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영화 ‘설국열차’>

  지구온난화를 극복하기 위해 전세계 지도자들이 마련한 대응책은 'CW-7'이란 약을 성층권에 살포한 것인데 이 약이 오히려 빙하기와 같은 기상이변으로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은 지구. 극적으로 살아남은 사람들을 태운 ‘구원열차’ 아니 ‘설국열차’ 한 대가 17년간 끝없이 전세계를 순회하는 무한궤도를 달리고 있다. 그런데 그 기차엔 춥고 배고픈 사람들이 먹을 것이 없어 서로의 팔, 다리를 잘라먹어야 하고 바퀴벌레로 만든 단백질불럭을 먹고 사는 마치 생지옥 같은 맨 뒤쪽의 ‘꼬리칸’, 그리고 선택된 사람들이 술과 마약까지 즐기며 호화로운 객실을 뒹굴고 있는 ‘머리칸’으로 구성되어 있고 또 그 열차 안의 세상은 결코 평등하지 않다.

  드디어 설국열차가 달리기 시작한지 17년이 되었을 때, 꼬리칸의 젊은 지도자 커티스(크리스 에반스 분)는 그동안 긴 세월 준비한 끝에 열차내 꼬리칸 폭동을 일으킨다. 그의 목표는 열차내 감옥에 갇힌 열차설계자인 남궁 민수(송강호 분)의 도움을 받아 기차의 심장인 엔진을 장악하기 위해 우선 꼬리칸부터 해방시키고 마침내 기차 전체를 해방시키는 것. 한편 중무장한 경호원들의 호위를 받는 절대권력자 윌포드(에드 헤리스 분)가 장악하고 있는 기차의 맨 앞쪽 머리칸 즉 엔진칸을 향해 힘겹게 질주하는 커티스와 꼬리칸 사람들은 많은 희생을 감수하며 마침내 설국열차는 탈선하여 생존자들은 전에 지구에서 멸종된 줄 알았던 북극곰이 살고 있는 즉 빙하가 다시 녹고 있는 지구를 목격하게 된다...

                                   <말씀에 접지하기; 창세 1, 26- 31>

                    (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http://cafe.daum.net/ds0ym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08 울산계모와 칠곡계모 (아무도 모른다) 이현철 14/04/11 10194
607 누가 오대위를 죽였나? (장군의 딸) 이현철 14/04/08 9825
606 거짓말의 늪에 빠진 일본 (진링의 13소녀) 이현철 14/03/31 9583
605 교황님의 고해성사 (야곱신부의 편지) 이현철 14/03/30 9081
604 그들도 귀한 아들이었겠지요...(집결호) 이현철 14/03/29 10584
603 스승과 제자 (죽은 시인의 사회) 이현철 14/03/09 9879
602 꽃들에게 절망을 주는 사회 (노스 컨츄리) 이현철 14/03/08 9845
601 염전노예 21년 (노예 12년) 이현철 14/03/04 9350
600 자식을 가슴에 묻은 사람들 (아들) 이현철 14/03/02 10522
599 마지막 월세와 공과금 (아무도 모른다) 이현철 14/02/28 9420
598 금강산 폭설도 녹인 상봉의 눈물 (간 큰 가족, 굿 바이 레.. 이현철 14/02/20 10312
597 있을 때 잘해! (그 남자가 아내에게) 이현철 14/02/16 1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