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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특별재난국가'가 되지 않으려면...' (마이클 클레이튼)
   2016/08/08  15:40
 마이클.jpg

주: '주식뇌물을 받은 진경준검사장이 우리나라 검찰역사상 최초로 해임되었다'고 하자 많은 네티즌들이 '해임으로는 부족하고 그를 파면시켜야한다...'는 댓글을 다는 것을 보고 지난 2007년에 쓴 글을 올려봅니다.

                          ‘특별 재난국가’가 되지 않으려면...

   십자가를 안테나로!
   최근 정부는 충남 태안 앞바다 유조선 기름유출로 인해 태안을 비롯한 충남 6개 시, 군 지역을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바다표면위의 기름보다도 바다속을 떠다니며 생태계를 파괴하는 검은 기름덩어리 즉 ‘오일 볼(Oil Ball)이 더 큰 문제라고 합니다. 그리고 먹이사슬의 오염으로 인해 결국 우리도 기름에 오염될 수 밖에 없다는 충격적인 보고서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10여년 전에는 남해안이 검은 기름에 오염이 되더니 수년 전에는 강원도 산불로 인해 동해안이 검은 재로 심각하게 오염이 된 처지에 세계적인 생태공원인 갯벌을 자랑하던 서해안마저 이번에 또 오염이 되고 말았습니다.

   아무튼 이번 서해안 기름유출 참사를 통해 최근 우리의 교육계를 오염시킨 시험지 유출, 정관계를 오염시킨 검은 돈(Money Ball?) 유출의 심각성을 다시한번 깨닫고 금수강산인 우리나라가 더이상 비극적인 ‘특별 재난국가’가 되지 않도록 전국민이 합심하여 환경오염방지에 좀더 노력하길 바라면서 제초제 오염, 법조계 오염을 고발한 영화 ‘마이클 클레이튼’을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영화 ‘마이클 클레이튼’>

   뉴욕 최고의 법률회사 KBL(Kenner, Bach & Ledeen)에 소속된 마이클 클레이튼(조지 클루니 분)은 합법적으로 처리할 수 없는 모든 사건들을 전담하는 전문해결사로 떳떳하지 않은 분야에서 100% 성공률을 자랑하는 신세이다. 그리고 그는 알코올중독자인 동생의 뒷치다꺼리로 일주일 안에 8만 불을 갚아야 하는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그 역시 도박을 끊지 못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동료변호사인 아서 에든스(톰 윌킨스 분)가 세계적 기업인 U/노스 의 30억 불이 걸린 소송재판이 벌어지고 있는 법정에서 옷을 벗고 난동을 피우는 사건이 발생하여 법률회사에 치명적인 손해를 끼칠 수 있는 이번 사건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뒷처리 전문인 그가 긴급 투입된다.

   그런데 그 ‘원만한 해결’이란 마이클의 밥줄인 로펌의 가장 중요한 고객인 U/노스 측의 피해보상을 최소화시키고 또 그의 동료이자 U/노스사의 담당변호사였던 아서를 보호하는 최선의 방법은 아서를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시키는 것. 하지만 아서는 강제입원이 어려운 뉴욕으로 도망을 가고 마이클에게 “진실은 모두 조작됐다!”는 의문의 말을 남기고 어느 날 자신의 집에서 싸늘한 시체로 발견된다. 결국 자살로 마무리된 그의 죽음에 의혹을 품은 마이클 클레이튼은 자신조차 생명의 위협을 받자 경찰관인 형의 도움을 받아 아서의 사인 조사를 시작하고 또 U/노스사의 추악한 음모가 담긴 내부문건인 기밀문서를 발견한다. 그 추악한 음모란 그동안 안전한 제초제를 자랑하던 U/노스사의 제초제가 ‘인체에 유해한 제초제’라는 내부문건을 담당변호사인 아서가 입수하고 양심의 가책을 받아 이 사실을 486명의 희생자 가족들에게 오히려 알리려하자 U/노스사의 여성 법률팀장이 아서를 제거하고 또 이를 수사하고 있는 마이클의 제거를 지시한 것이다...

                           <말씀에 접지하기: 루카 8, 17>

         (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http://cafe.daum.net/ds0y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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