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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음의 등대인 양심 (파도가 지나간 자리)
   2017/03/17  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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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의 등대’인 양심

 

   십자가를 안테나로!

    한번은 야간에 오토바이로 치킨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한 대학생이 한밤중에 눈길에 미끌어져 골목길에 주차해있던 고급차의 백미러를 부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대학생은 아무도 본 사람이 없지만 그냥 도망가지 않고 그 차문에 이런 메모를 남겼다고 합니다.

   <사장님, 정말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한밤중에 눈길에 미끌어져 본의아니게 접촉사고를 냈습니다. 사장님의 계좌번호를 알려주시면 제가 열심히 치킨배달을 해서 꼭 차 수리비를 보내드리겠습니다....>라는 사과의 편지와 자기 연락처를 남겼다고 합니다. 그런데 다음날 그에게 차주인으로부터 이런 놀라운 전화가 걸려왔다고 합니다.

   <자네의 진심어린 사과편지로 차 수리비는 이미 다 받은 셈이네. 자네의 올바른 양심은 깜깜한 밤을 비추는 마음의 등대와도 같다네. 그리고 자네가 대학생이라는데 자네 계좌번호를 내게 알려주면 장학금을 보내주겠네....>

 

   길을 가다보면 교통신호를 거의 안 지키는 비양심적인 ‘거리의 무법자인 오토바이 배달업자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위에 언급한 한 대학생의 양심은 교통신호등이요 마음의 등불이요 마음의 등대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 대학생이 앞으로 깜깜한 인생의 바다를 항해하게 되더라도 밝고 환한 마음의 등대 즉 바른 양심으로 자신의 앞길 뿐만 아니라 타인의 앞길까지 잘 비춰주길 바라면서 한 등대지기의 아내 사랑과 양심고백을 그린 영화 ‘파도가 지나간 자리’(원제: the light between oceans)를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영화 ‘파도가 지나간 자리’>

 

   제 1차 세계대전 참전용사였던 ‘톰’(마이클 패스벤더 분)은 전쟁의 상처로 사람들을 피해 외딴 섬 야누스의 등대지기로 자원한다. 그런데 그 지역에서 만난 ‘이자벨’(알리시아 비칸데르 분)에게 마음을 열고 오직 둘만의 섬인 야누에서 충실한 등대지기 근무와 또 행복한 신혼생활을 시작한다. 하지만 이자벨은 사랑으로 얻게 된 생명을 유산으로 2번이나 잃게 되고 그들은 큰 상심에 빠진다.

 

   한편 슬픔으로 가득했던 어느 날, 그들은 파도에 떠내려온 보트 안에서 한 남자의 시신과 울고 있는 갓난 여자 아기를 발견하고 그들은 갈등한다. “상부에 보고하고 이 아기를 합법적으로 입양받자”는 톰과 “누가 무인도에 등대지기로 사는 우리 부부에게 이 아기의 입양을 허락을 하겠는가?”라며 “이 아기는 우리에게 보내온 하늘의 선물”이라며 자신이 아기를 극구 키우겠다고 고집하는 이자벨. 결국 톰은 사랑하는 아내 이자벨이 하자는 대로 그녀를 따르기로 한다.

 

   그러나 수년 후, 톰은 마을로 나왔다가 마을공원묘지에서 수년 전에 바다에서 실종된 어느 부녀의 묘비 앞에서 울고 있는 아기 친엄마 ‘한나’(레이첼 와이즈)를 우연히 보게 되고 그때부터 그는 심한 양심의 가책을 받게 된다....

 

                                       <말씀에 접지하기; 1베드 3, 20 - 21>

 

                           (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http://cafe.daum.net/ds0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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