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열정이 넘처흘러야 행복해질 수 있다(연중 제15주일) |
2008/07/11 8:23 |
열정이 넘쳐흘러야 행복해질 수 있다
마태오복음 13,1-9
결혼생활이나 친구관계나 신앙생활은
다 자란 나무를 조금만 더 키우면 되는 것이 아니라
작은 씨 하나를 큰 나무로 키우고
꽃이 피게 하며
열매를 맺게 하는 것과 비슷하다.
죽을 때까지 시간과 정성과 관심을 기울이고
내 실존을 다 바쳐야 보존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받은 씨가 풍성하게 열매를 맺도록
결혼하고 직장인이 되고 선생님이 되고
사제가 되고 수도자가 되었다.
자기 씨를 큰 나무로 키우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한 사람은
이미 천국에서 사는 사람이다.
천국이란 죽은 뒤에
극락도원(極樂桃園)에 사는 것을 말하지 않는다.
지금 여기서 생명과 보람과 기쁨을 느낄 수 있으면
그것이 곧 천국이다.
나는 이미 천국에서 살고 있는가?
지금 내 삶이 지긋지긋하다면
이미 지옥 속에서 사는 것이다.
천국이냐 지옥이냐?
선택은 내 몫이다.
열정이 많아야 안일한 삶을 버리고
더욱 유능하고 훌륭한 사람이 되려고 애쓰게 된다.
인생을 성공으로 이끄는 힘은
열렬한 사랑이고,
사랑의 빛으로 세상을 환하게 비추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끝없는 열정을 품고 하는 일은 대부분 성공한다.
하느님과 이웃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기 위해
부지런히 공부하고 노동하고 봉사하며
풍성한 열매를 맺으려 한다.
자기가 가진 것만 줄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이 가져 더 많이 주려고 애쓴다.
마음에 쏙 와 닿는 말씀이나
가슴을 뜨겁게 달군 글이나
성인들의 전기를 읽어보면
열정이 되살아난다.
열정이 없는 사람은
열정이 넘쳐흐르는 이들 가운데로 가면
열정과 사랑을 얻는다.
마음속에 열정이 없으면
하느님의 얼굴을 직접 뵙는다 하더라도
그분을 사랑할 수 없다.
신간서적
박영식, <구약성경에서 캐내는 보물 1.
모세오경의 주된 가르침> 가톨릭 출판사 2008년
같은 저자, <말씀의 등불. 주일 복음 묵상, 해설(나해)>
가톨릭신문사 200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