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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지금 기쁘게 살아야 영원히 기쁘게 산다(연중 제2주일)
   2010/01/15  20:35

지금 기쁘게 살아야

           영원히 기쁘게 산다.

 

 

요한복음 2,1-11

 

 

예수님이 카나 혼인잔치에서

좋은 포도주를 많이 만드신 기적은

메시아로서

영원하고 참된 기쁨을 주심을

예고한다는 뜻이다.

십자가 위에서 메시아로 등극하여

베푸실 기쁨을

카나 혼인잔치에서 앞당겨 베푸셨다.

이 기쁨은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의 결실이다.

 

예수님을 닮는 사람은

악습을 버리고

좋은 습관과

성품을 연마한 사람이고

기쁨과 행복을 누리는 사람이다.

하느님과 이웃을 기쁘게 하기 위해

자기를 희생하는 데

습관이 된 사람이다.

기쁨은 연습이고 습관이다.

사람은 기뻐할 일이 많아서가 아니라

기뻐하는 습관을 가졌기 때문에

기뻐한다.

이처럼 좋은 습관을 지니려고

자기희생의 고통을 겪는 사람들은

가혹한 악조건에서도

늘 기쁘게 산다.

가족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기뻐하는 사람이다.

 

“우리의 삶에

  뛰어넘어야 할 아무런 한계가 없다면

  우리가 하는 경험들은

  결실의 기쁨을 잃어버린다.

  어둔 골짜기를 지나가는 고난이 없다면

  산 정상에 서는 기쁨도 사라진다”(H. Keller).

 

재물이나 권력이나 인기에 매이지 않고

사랑과 희생정신이 몸에 베여

몸 전체에서 기쁨이 솟아나오고

감화를 주는 사람은

많은 사람들을 기쁘게 한다.

이런 사람을 기억하기만 해도

기쁘다.

작은 친절과 몇 마디 따뜻한 말이

온 지구를 기쁘게 한다.

사랑했던 사람,

나를 따뜻하게 해준 사람을

기억하면 기쁘다.

오래 전부터

그를 마음속에 담고 있었다고 말해주면

고달프고 우울한 그의 삶이

기쁨으로 넘쳐난다.

기쁨을 느끼면

우리의 마음, 지능, 감성을

서로 연결시키고

지혜로워지며

일의 능률도 올린다.

또한 기뻐했던 이유를 기억하면

다시 기쁨을 느낀다.

웃는 사진을 수시로 보고,

웃은 경우들을 적어놓자.

화가 나도 웃으면

화가 복이 된다.

그러나 이웃을 괴롭히고 슬프게 하는 사람,

공동체에 피해를 입히는 사람은

결코 기뻐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웃음을 잃어버린 사람이요

불행한 사람이다.

지금 웃는 사람은

영원히 웃는 반면,

지금 우는 사람은

영원히 울게 될 것이다.

 

 

                         신간안내

 

박영식, 말씀의 등불 III. 주일 복음 묵상,

     해설(다해). 가톨릭신문사 2월 출간 예정

 

위 저자, 신약성경에서 캐내는 보물[1]. 마르코

     복음․마태오복음․루카복음․사도행전의 주된

     가르침. 가톨릭출판사 2009년

판매처: 복현성당, 바오로딸, 계산서원,

              성바오로서원

 

위 저자, 구약성경에서 캐내는 보물[1]. 모세

오경의 주된 가르침. 가톨릭 출판사 2008년

 

위 저자, 구약성경에서 캐내는 보물[2]. 전기

     예언서(역사서)와 후기 예언서의 주된 가르침.

     가톨릭 출판사 2008년.

 

위 저자, 말씀의 등불. 주일 복음 묵상, 해설(나해).

     가톨릭신문사 200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