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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리스도는 우리의 도움을 받아 온 세상의 임금님으로 다스리신다(그리스도 왕 대축일)
   2009/11/20  8:3

그리스도는 우리의 도움을 받아

           온 세상의 임금님으로 다스리신다

 

 

요한복음 18,33-38

 

예수님은

양심과 법과 사랑을 무시하는 모든 죄,

죄로 말미암아 야기되는

모든 불행과 영원한 죽음에서

우리를 구원하시는

종교적인 뜻의 임금이시다(묵시 1,5-6.9).

우리는 세례성사를 받아

그리스도의 왕권에 참여하여

죄를 이길 수 있다.

우리는 이기심의 노예가 되어

불의와 타협하고

독선으로 이웃에게 피해를 주려는

자신을 다스리고

사랑을 좌우명으로 삼는 사람이 되었다.

이러한 내 본연의 모습을 지켜야

그리스도께서

나의 임금님이 되실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을

돈, 권력, 인기, 욕망에 팔아넘기거나

불의와 타협하는 사람은

그리스도의 왕권을 무시한다.

예수님은

종교적인 뜻의 임금이실 뿐만 아니라

개개인 사이나

민족과 민족 사이의

알력과 분쟁과 불의와 증오심과

온갖 사회악을 없애주는

정치적인 임금이시기도 하다.

예수님은

당신을 믿고 따르는 제자들을 통해

이 세상을 다스리신다.

 

우리는

가정, 교회, 사회, 경제, 정치, 문화, 모든 영역을

그리스도의 가르침대로

변화시킴으로써

그분이 온 세상의 왕이심을

증언해야 한다.

미국에서 여론을 형성하고

행정부의 정책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단체들이 있다.

미국 행정부는

이러한 단체들의 압력 때문에

북한의 인권문제를

국제연합(U.N)에 상정하여

가결시킨 적이 있다.

그들이 추구하는 목적은

국제사회에

그리스도의 왕권을 실현시키는 것이다.

우리 가정이나 공동체나 사회에서는

예수님이 얼마나 강력한 임금님이실까?

 

우리가 그분의 왕권을

가정과 교회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제반 영역에

실현하여 그분의 왕권을 세웠는가?

사회정화에

별 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시인해야 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우리는 생명력이 없는

죽은 집단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스도께서

전 우주의 임금님이심을

증언하자.

내 자세를 낮추면

상대방이 높아지고,

상대방은 나를 더 높여준다.

덕망 있는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함으로써

남편을 지배한다.

누구에게든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사람은

이웃을 진실하게 격려하고,

사적으로뿐만 아니라

공적으로도

임금님처럼 받든다.

그러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낮추어야 한다.

 

우리가 어렸을 때는

경쟁자들과

이 세상을 정복하기를 원했다.

그러나 어른이 된 뒤에는

자신을 정복하기를 원한다.

자신을 극복한 사람은

전투에서

몇 천 명을 정복한 사람보다

더 큰 승리를 얻은 것이다.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겪는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한 16,33).

 

 

                          신간안내

 

박영식, 신약성경에서 캐내는 보물[1]. 마르코

    복음․마태오복음․루카복음․사도행전의 주된

    가르침. 가톨릭출판사 2009년

    판매처: 복현성당, 바오로딸, 계산서원,

               성바오로서원

 

위 저자, 구약성경에서 캐내는 보물[1]. 모세

     오경의 주된 가르침. 가톨릭 출판사 2008년

 

위 저자, 구약성경에서 캐내는 보물[2]. 전기

     예언서(역사서)와 후기 예언서의 주된 가르침.

     가톨릭 출판사 2008년.

 

위 저자, 말씀의 등불. 주일 복음 묵상,

     해설(나해). 가톨릭신문사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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