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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해성사
   2007/12/07  13:54

고해성사


1)  왜 고해사제에게 가야 죄를 용서받는가?

 

우리가 죄를 지으면

방안에 독가스를 뿌리는 것과 비슷한 결과를 초래한다. 

독가스를 제거하지 않으면

방 안에 있는 사람이 다 오염되어 건강과 목숨을 잃는다.

모든 사람이 죄를 짓기 때문에 독가스를 없애줄 수 없다.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이

우리가 지은 죄를 우리 대신에 속죄하기 위해

십자가 위에서 목숨을 바치고(마태 26,28)

우리를 죄와 영원한 죽음에서 구원하고

사죄권을 교회에 맡기셨다(요한 20,21-23).

죄사함은 타 종교에서는 볼 수 없고

그리스도교에만 있는 위대한 신앙의 유산이다.


2)  죄는 무엇인가?

 

죄는 전심전력을 다해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제 자신처럼 사랑하라는

사랑의 이중계명을 어기는 것이다.

이 계명을 지켜야 예수님을 닮고

죄와 영원한 죽음에서 구원받아

하느님과 함께 살 수 있다.

십계명은

이 사랑의 이중계명을 지키기 위한 보조수단이다.

십계명만 가지고 죄를 알아내려고 하면

죄가 별로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십계명에는 전교하라거나

이웃을 자신처럼 사랑하라거나

불우한 이웃을 사랑하라는 가르침이

명시되어 있지 않다.


3) 같은 죄를 계속 고백하게 되어

    고해성사를 보는 것이 부담스럽고

    자신이 미워진다고 하는 이들이 많다.

    회개가 진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고해소에 들어가기 전에

    죄를 되풀이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

    또 악습을 좋은 습관으로 바꾸어야

    회개가 온전해진다.

 

“습관은 습관에 의해서만 정복될 수 있다.

  악습을 고치는 것은 좋은 습관이다”

 

  (박영식, <말씀의 등불. 주일 복음 묵상, 해설(가해)>

   가톨릭신문사 2007년 24쪽).


4) 이웃을 사랑하기가 퍽 어렵다.

    어떻게 사랑할 수 있을까?

    이웃의 단점을 생각하면 그가 싫어진다.

    이와 반대로, 이웃의 장점을 생각하면

    그가 마음에 든다.

    내 눈에 들어오는 이웃의 장점이나 단점은

    바로 내가 좋아하거나 미워하는

    자신의 장점이나 단점이기 때문이다.


5) 고해성사로 죄를 용서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기 위해 선행을 하자

     (감동적인 사례:  <말씀의 등불> 257).

 

“사랑은 많은 죄를 덮습니다”(1베드 4,8).


6) 예수님을 닮는 사람은 이러하다.

 

*가족들과 함께 하느님과 대화관계를 유지한다.

*하느님의 뜻을 짓밟는 사람이나

 이라크 국민, 아프카니스탄 국민, 미얀마 국민과 같은

 불의의 희생이 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한다. 

*하느님의 교회에 애정을 표현한다

  (사제들에 대한 존경, 교회 건설을 위한 직책담당,

   교무금, 헌금, 성당미화 들). 

*비신자와 쉬는 교우의 구원을 위해 애쓴다. 

*부모님, 남편, 아내, 자녀에게 순종하고 사랑한다.

*돈이나 현세의 안락한 삶이나 자기의 일보다는

  하느님과 이웃의 행복을 더 중요시한다.

*불우한 이웃을 방문하여 말동무가 되어 준다.


사랑의 빚을 지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예수님을 꼭 닮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뜻이다.

자주 고해성사를 받자.

예수님을 많이 사랑하는 이는

하느님께 많은 죄를 용서받는 반면,

예수님을 적게 사랑하는 사람은 적게 용서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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