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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많은 사람들에게 순종하는 사람이 어른이다(부활 제6주일)
   2009/05/15  7:38

많은 사람에게 순종하는 사람이 어른이다

 

요한복음 15,9-17

 

 

항상 아버지의 사랑을

받고 계시는 예수님은

이 사랑의 힘으로

제자들을 사랑하신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당신의 사랑 안에 머무르라고 하신다.

인류구원을 위해

목숨을 바치기까지

아버지께 순종하고

아버지를 사랑하신 예수님을 본받아

아버지의 계명을 지키면

예수님의 사랑 안에 머무를 수 있다.

 

예수님은 당신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것을 알면서도

기뻐하셨는데,

이는 인류를 사랑하기 때문에

느끼신 기쁨이다.

하느님과 이웃을 위해

목숨을 바칠 때가 가장 행복하고 기쁘다.

 

"인생에는 순교자의 행복 같은

 완전한 행복은 없을 것이다"(O. Henry).

 

예수님의 사랑에서

우리는 사랑하기 때문에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자기를 죽이고,

모든 사람을 죽도록

사랑할 수 있음을 배운다.

또 예수님은 서로 사랑하라고

거듭 당부하셨다.

사랑은 계속 증대되고

새로워져야만

보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랑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영속적인 활동이다.

영원히 사랑하는 사람만이

진정으로 사랑한다.

예수님이 우리를

한없이 사랑하심을 느끼는 사람은

하느님과 이웃을

한없이 사랑할 힘을 받는다.

 

사랑은 순종에서 비롯되고,

순종은 사랑에서 나온다.

사랑과 순종은 서로 의존한다.

사랑과 순종의 상관관계는

하느님과 관계와

모든 인간관계에 적용된다.

어머니는 자기 아기를 사랑하기 때문에

젖을 달라고 우는

아기에게 순종하고,

이 순종은

아기를 향한 어머니의 사랑에서 우러나온다.

젖이 많은 어머니가

아기를 배부르게 먹일 수 있듯,

하느님과 사람을 잘 알고

사랑해야

이웃에게 믿음과 사랑과 희망을

가르칠 수 있다.

사랑이 많아야

많이 순종할 수 있고,

많이 순종하는 이는

많이 사랑할 수 있다.

예수께서도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시기까지

아버지께 순종하셨다(필리 2,8).

 

동등한 위치에서

서로 순종하고

사랑하지 않으려 하는 이는

예수님과 관계를 끊을뿐만 아니라

대인관계를 할 수 없다.

순종은 사람이 되기 위한

필수적인 덕이다.

부부, 부모와 자녀들, 친구들이

서로 순종해야

사랑과 우정을 보존하고

키울 수 있다.

많은 사람에게

많이 순종할 수 있는 사람이

대인이다.

 

덕망 있는 남편과 아내는

서로 복종함으로써

서로 지배한다.

이와 반대로,

여필종부라는

남편의 가부장적 권위의식이나

아내의 언어폭력은

사랑과 순종을 어렵게 만드는 장애물이다.

 

나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순종하고

사랑하는가?

 

 

                         신간안내

 

박영식, 신약성경에서 캐내는 보물[1]. 마르코

  복음․마태오복음․루카복음․사도행전의 주된

  가르침. 가톨릭출판사 2009년

  판매처: 복현성당, 바오로딸, 계산서원,

                성바오로서원

 

위의 저자, 구약성경에서 캐내는 보물[1]. 모세

  오경의 주된 가르침. 가톨릭 출판사 2008년

 

위의 저자, 구약성경에서 캐내는 보물[2]. 전기

  예언서(역사서)와 후기 예언서의 주된 가르침.  

   가톨릭 출판사 2008년

 

위의 저자, 말씀의 등불. 주일 복음 묵상,

  해설(나해). 가톨릭신문사 200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