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그룹웨어
Home > 가톨릭생활 > 칼럼 > 주일 복음 산책
제목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생활양식(삼위일체 대 축일)
   2009/06/05  13:30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생활양식

 

마태오복음 28,16-20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당신이 사랑하시는 외아들 예수님을

우리에게 주심으로써

자신을 우리에게 내어주시는 분임을

보여주셨다(로마 8,32).

영원으로부터

아버지와 함께 계시는 아들 예수님은

목숨을 바쳐

그분의 구원을 실현하셨다.

성령은 아버지와 아들을

사랑으로 일치시키고

우리를

영원히 아버지의 생명,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생명에

참여하게 하신다.

이처럼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세계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

서로 봉헌하며

서로 모든 것을 받으시는 세계이다.

예수님은 목숨을 바쳐

아버지와 이웃을 사랑함으로써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생활양식을 보여주셨다.

이처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사랑으로 흘러넘치는 세계를

만드셨다.

오로지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세계에서만

생명과 사랑과 기쁨과 행복이 창조된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은

사랑으로 흘러넘쳐

당신을 선물로 내어주시는 분,

곧 만물의 창조주이시다.

하느님은 사랑으로

무에서 유를,

죽음에서 생명을 창조하신다.

 

모든 피조물은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완전한 사랑에서 나왔다.

이 사랑의 힘으로 존재하며,

이 사랑 속에 흡수되는 것이

피조물의 존재 목적이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사랑에서

생명을 받은 우리는

그분의 품속으로 돌아가는 것을

삶의 목적으로 여긴다.

 

하느님의 품속을

하느님의 왕국이라 한다.

이 왕국은 병고와 고통과 불행과

죄와 죽음이 정복되고

영원히 하느님과 하나 되어

행복의 극치 속에 사는 곳이다(至福直觀).

삼위일체 축일은

우리가 하느님의 사랑과 부요함에

참여하는 날이다.

우리는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생활양식을 본받아

끊임없이 독선과 아집을 버리고

하느님과 이웃의 행복을 위해

자기를 희생한다.

또 언제나 어디서나

하느님과 이웃과 대화관계를 보존하고

사랑으로 흘러넘치는

풍요로운 인격을 갖추려고 애쓴다.

이런 뜻에서 우리는 날마다

성호경을 바치고,

만나는 사람마다 먼저 인사하고,

늘 베풀며 살려하는 것이다.

 

 

                                  신간안내

 

박영식, 신약성경에서 캐내는 보물[1]. 마르코

     복음․마태오복음․루카복음․사도행전의 주된

     가르침. 가톨릭출판사 2009년

   판매처: 복현성당, 바오로딸, 계산서원,

                 성바오로서원

 

위의 저자, 구약성경에서 캐내는 보물[1]. 모세

     오경의 주된 가르침. 가톨릭 출판사 2008년

 

위의 저자, 구약성경에서 캐내는 보물[2]. 전기

     예언서(역사서)와 후기 예언서의 주된 가르침.

     가톨릭 출판사 2008년

 

위의 저자, 말씀의 등불. 주일 복음 묵상,

     해설(나해). 가톨릭신문사 200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