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그룹웨어
Home > 가톨릭생활 > 칼럼 > 주일 복음 산책
제목 모든 삶의 목적은 예수님을 닮는 것이다(사순 제5주일)
   2013/03/20  15:56

모든 삶의 목적은 예수님을 닮는 것이다(사순 제5주일)

 

요한복음 8,1-11

창조주께서는 사람을 선한 존재로 지어내고 죄를 피하고 선을 행하도록 양심을 새겨주셨다. 하느님은 양심만 가지고는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우리에게 사랑하는 마음도 심어주셨다. 그뿐만 아니라 매순간 호흡을 하고 끊임없이 신진대사를 하게 하여 목숨을 보존하게 하고 지능을 주어 자연을 가꾸어 문화를 창조하게 해 주셨다. 이처럼 하느님은 당신을 주님으로 모시고 양심과 사랑을 지키고 정의롭고 자애로운 사람과 행복하고 화목한 가정과 사회를 만들 수 있게 하셨다. 하느님은 나를 둘러싸고, 하느님은 내 말 속에 계시고, 하느님은 내 생각 속에 계시고, 하느님은 나의 깨어남 속에 계시고, 하느님은 내 호흡 속에 계시고, 하느님은 내가 쉬는 가운데 계시고, 하느님은 내 희망 속에 계시고, 하느님은 내 행동 속에 계시고, 하느님은 내 가슴 속에 계시고, 하느님은 내 나약함 속에 계시, 하느님은 내 강인함 속에 있고, 하느님은 내 삶 속에 계시고, 하느님은 내 영원 속에 계신다.”(W. Mary Calvert)

 

 

하느님과 이웃을 위해 선행을 하지 않는 사람은 죄인이다. 사람은 하느님과 자기의 인생동반자인 이웃을 무시한다. 하느님과 사람 대신에 10대에는 과자를, 20대에는 성적 욕망을, 30대에는 쾌락을, 40대에는 야심을, 50대에는 탐욕을, 60대 이상은 명예욕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J.J. 룻소). 컴퓨터가 내가 정한 대로 따라가지 않고 엉뚱하게 움직이면 고장이 난 기계로서 수리하든지 내버릴 수밖에 없듯, 내가 하느님의 뜻대로 늘 착하게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하느님께서 나를 고치든지 내버리든지 하실 것이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율사들과 바리사이들은 자기들이 죄인임을 잊고 간음하다 들킨 가련한 여자를 단죄하는 데 광분했다. 사람은 누구나 다 죄인이기 때문에 남을 단죄하려고 하지 말아야 하느님의 심판을 받지 않는다. 자기가 죄인임을 깨달아야 구원받을 수 있다.

 

 

내가 무슨 죄를 지었는지를 알려면 양심과 십계명과 사랑의 이중계명이라는 거울을 바라보아야 한다. 나의 참된 모습을 완전하게 비추어주는 거울은 하느님의 완전한 모상이신 예수님이시다. 내가 얼마나 예수님을 닮았는지 혹은 얼마나 예수님과 거리가 먼지를 살펴보면 내가 착한 사람인지 죄인인지 드러난다. 죄는 예수님을 닮지 않는 것이다. 하루 종일 하느님과 이웃을 생각하며 살고 하느님과 이웃을 위해 십자가를 지고 가다가 목숨을 바치는 사람이 예수님을 본받는 것이다. 예수님처럼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해야 그분을 닮고 선을 행하는 것이다. 이와 반대의 경우가 죄다. 성경이나 성인들의 전기를 읽고 좋은 말씀을 들어 착한 마음을 품고 선을 행하려고 애쓰지 않는 것이 죄다. 이처럼 예수님은 나의 내면, 성격, 사고방식, 장점과 단점을 볼 수 있게 해주시는 거울이다또한 성인들과 이웃이 내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는 거울이다. 나를 타인과 비교해보면 내가 얼마나 훌륭한 사람인지 남보다 얼마나 못한 사람인지 파악할 수 있다.

 

 

나는 상대방을 평가하거나 비난할 권리가 없다. 중요한 것은 내가 그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아니다. 그 사람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중요하다. 인간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는 일은 범죄다.”(생텍쥐페리) 이웃을 나 자신처럼 충분히 사랑하지 않으면 나는 사랑에 빚진 죄인이다. 아무도 만족할만큼 사랑하거나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 털어서 먼지가 나지 않는 사람은 없다는 말이다. 자주 고해성사를 받지 않으면 지은 죄를 쉽게 잊어버릴 뿐만 아니라 죄의식도 약해진다. 죄의식은 하느님을 만나기 위해 필요한 체험이요 구원의 시작이다. 자기의 죄를 알지 못하는 이는 진실로 하느님의 사랑을 알 수 없다. 죄를 용서받기 위해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예수님을 많이 사랑하는 이는 많은 죄를 용서받는 반면, 예수님을 적게 사랑하는 사람은 적게 용서를 받는다.

 

네 곳간에 자선을 쌓아 두어라. 그것이 너를 온갖 재앙에서 구해 주리라.”(집회 29,12).

 

물은 타오르는 불을 끄고 자선은 죄를 없앤다.”(집회 3,30)

 

무엇보다도 먼저 서로 한결같이 사랑하십시오. 사랑은 많은 죄를 덮습니다.” (1베드 4,8)

 

 

고백은 회개의 첫 단계다. 고백된 과오는 반쯤 시정된 셈이다. 또한 충분한 사랑을 받으면 뉘우치지 않을 사람이 없다.

 

 

오래 행복하게 살려면 행복한 감정을 일으켜라. 걱정은 병을 부른다. 화는 가장 나쁜 습관이다. 순수한 마음을 지니고 화를 내지 않는다면 생명은 더 연장된다. 죄를 지은 사람이 병에 걸리기 쉬운 것은 부정한 생각이 그를 지배하기 때문이다. 행복감은 그 자체로 좋으며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감정이다.”(북미 인디언 호피 족의 전언’)

          잘 읽히는 책

판매처: 바오로딸, 성바오로, 가톨릭출판사.

박영식, 말씀의 등불(, , 다해) 가톨릭출판사

----, 루카 복음. 루카복음 3-24장 해설. 도서출판 으뜸사랑 20133월 개정초판

----, 루카 복음(예수의 유년사). -루카복음 1-2. 입문, 본문 번역, 해설?

        도서출판 으뜸사랑 2013년 개정초판 1

----, 마태오 복음 해설. 도서출판 으뜸사랑 2013년 개정초판 1

----, 공관복음을 어떻게 해설할까. 도서출판 으뜸사랑 2012년 개정초판 1

----, 마르코 복음 해설. 도서출판 으뜸사랑 2012년 개정 초판 1

----, 오늘 읽는 요한 묵시록. 바오로딸 2012년 초판 2

----, 구약성경에서 캐내는 보물[1]. 모세오경의 주된 가르침. 가톨릭 출판사 2011

----, 구약성경에서 캐내는 보물[2]. 전기 예언서(역사서)후기 예언서의 주된 가르침. 가톨릭출판사 2012. 초판 2

----, 신약성경에서 캐내는 보물[1]. 마르코복음, 마태오복음, 루카복음, 사도행전의

        주된 가르침. 가톨릭출판사 2012초판 3

----, 신약성경에서 캐내는 보물[2]. 요한복음과 바오로 사도 서간과 요한 묵시록의

         핵심 가르침. 가톨릭출판사 2012초판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