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사랑: 불로초보다 더 좋은 선물인 영생을 얻는 방법(연중 제19주일) |
2009/08/02 9:21 |
사랑: 불로초보다 더 좋은 선물인
영생을 얻는 방법
요한복음 6,41-51
예수님이 생명의 빵인
당신을 믿고 따르는 이들에게
영생을 베푼다고 말씀하시자(요한 6,35-40),
유다인들은 예수님의 인간적인 출신만 보고
믿지 않았다.
그들은 예수님의 부모가 누구인지 알고,
그분이 자기들과 함께
나자렛에서 사신 분임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거듭 당신이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의 빵이고
성체성사에 참여하여
이 빵을 받아먹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누린다고 가르치신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희생 제물로 바친 당신의 몸을
미사 때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의 빵으로 주신다.
우리를 하늘로,
즉 사랑과 정의와 자유의 세계,
고통과 죽음이 없는 세계,
영원한 생명의 세계로
데려가기 위해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셨다.
진시왕은
불로초를 찾으려고 애썼으나
찾아내지 못했다.
불로초는 이 세상에서 늙지 않고
살게 하는 풀인데,
영생과는 다르다.
영생은 덕을 닦아
자기와 이웃이 행복해지도록
하는 데 있다.
영생은 죄와 죽음을 이긴
승리자들만이
누리는 구원이다.
그러나 불로초는 인격성숙이나
이웃의 행복을 위해
자기를 희생하는 것과는 무관하다.
모든 사람이 불로초를 먹을 수 있다면
이 세상은 아수라장이 되고 말 것이다.
우리는 영원히 살게 하는 음식이
예수님 자신이심을 믿고
그분을 닮고
날마다 미사에 참여하여
영생을 체험한다.
이기심이나 자기중심주의를 버리고
하느님을 삶의 중심으로 모시는 우리는
미사 때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그분과 함께 부활하는 신비를 체험한다.
하느님을 향한 사랑과 이웃사랑을
최상의 가치로 삼고 살면
이미 영원을 사는 것이다.
사랑은 생명을 창조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사랑의 영원성을 믿음으로써
실패와 증오와 불의와 죽음의 공포를
이겨 낼 수 있다.
영생을 내 마음 속에
보존하는 방법은
내가 하루 종일
무슨 생각을 하는지에
달려 있다.
하루 종일
하느님과 사랑을 생각하면
영생을 누린다.
그러나 하루 종일
돈을 생각하면
황금만능주의자가 되고,
하루 종일
자신을 생각하면
자기중심주의자가 되어
영생을 포기하게 된다.
부부가 서로 아침인사를 하는 모습,
날마다 인사받기보다
먼저 인사하는 모습,
날마다 서로 칭찬하는 모습,
시장에 갔을 때
자기 것보다
가족들의 것을 먼저 사려는 마음,
자기 말을 하기보다
남의 말을 먼저 들어주는 모습,
순서나 길을 양보하는 모습,
쓰레기를 먼저 줍는 모습,
용서를 비는 모습,
열정을 가지고 기도하는 모습,
불우한 이웃을 위해
정기적으로 봉사하는 모습,
성당에서 직책을 맡아
봉사하는 모습,
지금 이러한 모습과 마음을 간직하면
하느님이 웃으시고,
나도 영생을 미리 맛볼 수 있다.
영생은
지금 이 순간
내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가에
달려 있다.
“주님의 계명에 대한 지식은
생명의 가르침이고,
그분의 뜻을 행하는 이들은
불멸의 나무에서 열매를 맛본다”(집회 19, 19).
성경, 속담, 격언, 명언 같은 진리를
날마다 마음속에 품고 살면
그것을 실천하고
예수님을 닮게 되고
예수님이 가르치신
영원히 타당한 진리와 함께
영원히 살게 된다.
신간안내
박영식, 신약성경에서 캐내는 보물[1]. 마르코
복음․마태오복음․루카복음․사도행전의 주된
가르침. 가톨릭출판사 2009년
판매처: 복현성당, 바오로딸, 계산서원,
성바오로서원
위 저자, 구약성경에서 캐내는 보물[1]. 모세
오경의 주된 가르침. 가톨릭 출판사 2008년
위 저자, 구약성경에서 캐내는 보물[2]. 전기
예언서(역사서)와 후기 예언서의 주된 가르침.
가톨릭 출판사 2008년
위 저자, 말씀의 등불. 주일 복음 묵상, 해설(나해).
가톨릭신문사 200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