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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웃에게 성공과 행복의 비법이 되는 내 존재(연중 제5주일)
   2010/02/05  8:46

이웃에게 성공과 행복의

                 비법이 되는 내 존재

 

 

루카복음 5,1-11

 

 

인생에는 가끔 뜻밖의 만남이 찾아와서

우리의 능력을 인정해주고

우리가 새로운 삶을 살고

훌륭한 사람이 되는

계기를 마련해주기도 한다

(히딩크 감독과 박지성의 만남).

그리하여 우리가 가진 큰 가능성이

비로소 빛을 내기 시작한다.

 

“좋은 기회를 만나지 않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그것을 붙잡지 않았을 뿐이다”(A. Carnegie).

 

시몬과 야고보와 요한은

뜻밖에 사람 낚는 어부로 부르심을 받았다.

하느님의 은혜를 받을 자격이 없는

비천한 죄인이

사람들을 하느님의 왕국으로

불러들이는 제자가 되었다.

제자들은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의 부르심이라는

비할 데 없이 고귀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모든 것을 버리고 그분을 따랐다.

우리도 날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들으면

부르심을 깨닫고

사명감을 느낄 수 있다.

나귀가 아무리 황금을 잔뜩 짊어진다 해도

황금으로 변하지 않고

나귀에 지나지 않지만,

예수님의 말씀과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은

사랑으로 풍요로운 인격으로 변한다.

 

이웃을 가장 진지하게 사랑하는 법은,

사람 낚는 어부가 되어

그에게 구원의 복음을 전해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어떠한 사람이나 어떠한 상황에도

끊임없이 적응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러한 사람이 대인(大人)이요

훌륭한 제자이며

많은 사람들을 하느님 주위로 모아들인다.

사람들을 얻기 위해

모든 사람에게

모든 것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적인

자기중심주의,

죽지 않을 것처럼 현세의 삶에 집착하는 경향을

이겨내야 한다.

 

지금 자기의 처지가 어떠하든,

성공한 사람에게 축하하는 말을,

실패한 사람에게 위로하는 말을

할 기회를 놓치지 않는 사람은

많은 사람들의 호감을 산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라고 여겨야 한다.

하잘것없어 보이는 만남이라도

소홀히하지 말자.

우리를 위대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바로 이러한 작은 만남들이다.

이웃은

하느님이 이 만남을 통해

자기들에게 말씀하신다고 여긴다.

우리는 하느님을 대신해서

이웃을 만나는 것이다.

 

이와 반대로,

이웃을 외롭게 하고

이웃의 삶을 괴롭게 하며

이웃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은

결코 행복해질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가는 곳마다 불행을 만들어낸다.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나 사는 목적은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기 위해서이지

이웃을 미워하고

불행하게 하기 위함이 아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예수님의 제자요,

미워하는 사람은

예수님의 원수이다.

어느 쪽을 택하는지에 따라

영원한 행복이나

영원한 파멸이 결정된다.

행복과 불행 중에서

어느 쪽을 택할지는 우리의 몫이다.

 

모는 것이

내 탓이지

네 탓이 아니다.

 

 

                                    신간안내

 

박영식, 말씀의 등불 III. 주일 복음 묵상․

   해설(다해). 가톨릭신문사 2월 출간 예정

 

위 저자, 신약성경에서 캐내는 보물[1]. 마르코

   복음․마태오복음․루카복음․사도행전의 주된

   가르침. 가톨릭출판사 2009년

   판매처: 복현성당, 바오로딸, 계산서원,

                 성바오로서원

 

위 저자, 구약성경에서 캐내는 보물[1]. 모세

   오경의 주된 가르침. 가톨릭 출판사 2008년

 

위 저자, 구약성경에서 캐내는 보물[2]. 전기

   예언서(역사서)와 후기 예언서의 주된 가르침.

   가톨릭 출판사 2008년.

 

위 저자, 말씀의 등불. 주일 복음 묵상, 해설(나해).

   가톨릭신문사 200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