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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님을 사랑하는 만큼 전교한다(민족들의 복음화주일)
   2009/10/16  7:50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만큼 전교한다.

 

민족들의 복음화 주일

 

 

우리는 어디에서 태어났을까?

부모님의 사랑에서.

왜 정신적으로 죽는가?

사랑이 없어서.

사랑은 모든 삶과 운동의 원동력이다.

사랑이 없으면

일도 하기 싫고

건강해지려고 애쓸

필요도 느끼지 못하고

살 의욕도 잃어버린다.

그래서 내 존재가 상대방에게

성공과 행복과 건강의 비법이 되는 것은

모든 사람의 희망이요 꿈이다.

사랑을 거절하는 사람은

본능과 이기심의 노예가 되어

인간이기를 포기한다.

이처럼 사랑은

인간 실존의 존립과 성숙을 위해

필요한 하느님의 최상 선물이다.

 

예수님의 사형을 집행한

백인대장이 회개하여

신앙고백을 했듯(마태 27,54),

그리스도인은 십자가 위에서

목숨을 바치신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태어났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모든 그리스도인의 탄생지요

고향이다.

사랑의 고통을 마다하는 사람은

그리스도인 신분을 잃어버리고

영적으로 죽는다.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하여

당신 목숨을 희생하셨음을

기억하면,

우리의 마음은

그분의 사랑과 부활생명으로

가득 차고

그분을 온 세상에 자랑하려는

충동에 사로잡힌다.

내가 사랑하는 예수님과 이웃을

이 지상에서 가장 훌륭한 분으로

여길 때

나의 사랑은 가장 위대한 사랑이 된다.

그 반대의 경우는

가장 비참하고 천박한 사랑이다.

 

예수님은 우리의 복음선포를 통해서

이 세상에 살아 계시며

모든 민족에게 구원을 베푸신다.

전교하지 않는 사람은

자기중심주의에 빠지고

비신자들이 구원받든 말든

아랑곳하지 않는다.

자기와 자기 가족의 성공에만

집착하기에 이른다.

 

“가족 이기주의는 개인 이기주의보다

  훨씬 참혹할 때가 있다.

  자기 때문에 남의 행복이

  희생되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사람일지라도

  자기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는

  남을 이용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레오 톨스토이).

 

진정으로 서로 사랑하는 가족은

가정의 울타리를 벗어나서

모든 사람에게

사랑을 베풀고 싶은 충동을

이기지 못한다.

이런 가정 둘레에는

선량하고 남을 배려하는 이웃들이

줄을 지어 모여든다.

가족이나 친구가 아니라

이웃이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

 

구원과 심판은

모든 사람이 연대적으로 받는

선물이요 벌이다.

가족 중 한 사람이 기뻐하면

가족 전체가 기뻐하게 되고,

남의 자식이 건전하게 자라야

내 자식도 건전하게 자라듯,

자기 혼자서 구원받거나

심판받는다는 생각은

착각이다.

미국이나 중국의 경기가

침체기에 빠지면

전 세계가 영향을 받듯,

인류는 운명의 연대성 안에서 산다.

남의 구원을 위해 애써야

자기의 구원도 희망할 수 있다.

전교하지 않는 사람은

예수님을 무시하고

자신의 구원을 소홀이하는 사람이다.

우리 동네에

비신자들 수가

하느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보다

훨씬 많다면

우리는 모두 자기의 구원을 위해

아무런 관심도 기울이지 않는 사람이다.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온 가족이 함께 기도하는 가정은

구원의 요람이다.

이런 가정에서

사랑과 생명과 행복과 기쁨이

넘쳐흐른다.

그러지 않는 가정은 파멸의 온상이다.

우리 가정은?

 

 

             신간안내

 

박영식, 신약성경에서 캐내는 보물[1]. 마르코

     복음․마태오복음․루카복음․사도행전의 주된

     가르침. 가톨릭출판사 2009년

     판매처: 복현성당, 바오로딸, 계산서원,

                   성바오로서원

 

위 저자, 구약성경에서 캐내는 보물[1]. 모세

     오경의 주된 가르침. 가톨릭 출판사 2008년

 

위 저자, 구약성경에서 캐내는 보물[2]. 전기

     예언서(역사서)와 후기 예언서의 주된 가르침.

     가톨릭 출판사 2008년

 

위 저자, 말씀의 등불. 주일 복음 묵상,

      해설(나해).   가톨릭신문사 200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