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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끊임없이 새로워지고 깊어지는 사랑(연중 제21주일)
   2008/08/21  21:46

끊임없이 새로워지고 깊어지는 사랑의 신비


마태오복음 16,13-20


“아내인 동시에 친구일 수도 있는 여자가

참된 아내이고,

친구가 될 수 없는 여자는

아내로도 마땅하지가 않다”(W. Penn).

 

남편도 마찬가지이다.

남편과 아내의 관계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대인관계도

서로 친구, 스승, 제자, 형제, 자매 들

모든 사람에게 모든 것이 되는 방향으로 발전시켜야

각기 자기 실존을 풍요롭게 실현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예수님을 ‘주님, 구세주, 선생님, 심판주’ 들로뿐만 아니라

‘친구, 애인’으로도 묵상해야

그분의 신비를 풍요롭게 체험할 수 있다.

하느님과 그리스도께 적용되는 많은 칭호들은

그분과 우리의 관계가 풍요로우며

그분이 우리 실존의 의미를

충만하게 실현시켜 주시는 분임을 강조한다.

예수님을 진실로 사랑할 때만 비로소

그분과 인격관계를 맺고

그분이 누구인지 제대로 알 수 있다.

하느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의 신비스러운 인격을

체험하기 위해

끊임없이 사랑해야 한다.

끊임없이 사랑을 새롭게 하지 않으면

타성에 빠지고,

타성의 노예가 되면,

사랑은 사라지고 만다.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이 깊어질수록

그분의 신비를 더욱더 깊이 체험할 수 있다.

이것이 참된 신앙고백을 하기 위한 토대이다.

구원은 죄를 짓지 않는 데 있지 않고

하느님과 이웃과 맺는 사랑을

끊임없이 깊고 강렬하게 체험하는 데 있다.

또 그리스도를 여러 가지 칭호로 부르면

그분의 신비에 더욱더 깊이 스며들어가게 된다.

예수님의 사랑이

한없이 깊고 크다는 것을 체험하고 있는가?

하느님의 아들이요 우리와 같은 사람이신 예수님은

이웃 가운데서 당신을 찾고

이웃의 인간성을 폭넓게 이해하는

눈을 뜨게 하며

이웃을 사랑할 힘을

우리에게 주실 것이다(<말씀의 등불(가해)> 322-323쪽).

 

오래 전부터 자기가 누군가를

마음속에 담고 있다는 고백을

수시로 되새기면

삶이 고달프지 않고

기쁨으로 넘쳐난다.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하여

십자가에서 돌아가심으로써

영원한 생명을 주셨음을

날마다 기억하고 고마워하면

이 생명이 우리 안에 실현되기 시작한다.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사람에게는

자기 인생과 이 세상이 밝게 보인다.

 

 


          신간안내

 

박영식, <구약성경에서 캐내는 보물[1].

         모세오경의 주된 가르침> 가톨릭 출판사 2008년

(판매처: 바오로딸, 계산서원, 경산가톨릭어버이성경학교)

 

박영식, <구약성경에서 캐내는 보물[2].

      전기 예언서(역사서)와 후기 예언서의 주된 가르침>

      가톨릭 출판사 2008년(판매처: 위와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