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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사랑할 수 있다(연중 제7주일)
   2009/02/21  9:41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사랑할 수 있다

 

 

마르코복음 2,1-12(연중 제7주일)

 

 

오늘 복음에 나오는

중풍병자는

예수님을 만나 뵙기 전에는

몸과 마음이 병들어 있었다.

하느님의 자비를 받지 못해

그분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었다.

예수님은 그의 죄를 용서하심으로써

하느님과 인격관계를 맺도록 고쳐주셨다.

온전한 건강은

하느님과 관계를

회복하는 데 있다는 뜻이다.

중풍병자가 육체의 건강만 회복하고

죄스러운 삶을 산다면

예수님의 기적은 무의미할 뿐 아니라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기도 하다.

참된 건강은

하느님과 이웃과 맺은 사랑을

늘 새롭게 만드는 데 있다.

중풍병자는 불구의 몸으로

가족들의 짐이었는데,

이제 예수님을 믿고 따라

죄를 용서받고

병도 고쳐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되었다.

 

예수 메시아께서는

그를 데려와서

고쳐달라고 간청한

가족들과 친구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새로운 생명을 베푸셨다.

친구들은 서로 구원을 위해

책임을 지려고 애써야 한다.

그 중풍병자는

육체의 병만 고친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포함한 전인적 차원에서도

온전한 사람이 되었다.

온전한 인간성은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사랑하는 마음속에 영생이 있다.

그래서 사랑은

하느님이 주시는 선물 가운데

최상의 선물이다.

날마다 예수님과 함께 살면

사랑하는 마음을 받고

몸과 마음으로 건강해진다.

건강한 마음은

건강한 육체에 있고,

건강한 육체는

건강한 마음에 있다.

몸이 아프면

마음도 아프고,

마음이 아프면

몸도 아프다.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사랑도 하고 봉사도 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이기심과 명예욕에 사로잡히게 된다.

집착과 강박의 고통을

빨리 버릴 수 있는 사람이

건강하고

사랑할 수 있으며

행복해질 수 있다.

이처럼 좋은 품성이나

훌륭한 인격을 갖춘 사람을

만나는 것이

큰 복이고 행운이다.

 

 

 

                 신간안내

 

박영식, 신약성경에서 캐내는 보물[1]. 마르코      

   복음과 마태오복음과 루카복음과 사도행전의

   주된 가르침. 2009년 가톨릭출판사 3월 초 출간

 

위의 저자, 말씀의 등불. 주일 복음 묵상, 해설

   (나해). 가톨릭신문사 2008년.

 

위의 저자, 구약성경에서 캐내는 보물[1]. 모세

   오경의 주된 가르침. 가톨릭 출판사 2008년

 

위의 저자, 구약성경에서 캐내는 보물[2]. 전기

   예언서(역사서)와 후기 예언서의 주된 가르침.

    가톨릭출판사 200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