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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님을 닮아 영원히 행복해지는 방법(연중 제13주일)
   2010/06/25  16:22

예수님을 닮아

        영원히 행복해지는 방법

 

루카복음 9,51-62

 

사람은 보리죽을 먹든

맛있는 밥을 먹든,

누더기를 걸치든 보석을 휘감든

마음속에 사랑의 불꽃이

활활 타올라야

고통을 이기고

사는 맛과 기쁨을 느낀다.

현실에서 생명을 느끼고

기쁨을 누릴 수 있으면

그것이 곧 자아실현이요

천국을 미리 맛보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예수님은

하느님을 향한 사랑과 이웃사랑을 가르치고 몸소 실천하신 당신을 본받으라고

우리를 부르신다.

부르심을 받아들여야

관용과 사랑과 의리가

넘쳐흐르는 사람이 되어

행복해지고 남도 행복하게 할 수 있다.

 

예수님의 제자는

예수님과 운명을 같이하는 사람이요

예수님의 가치관, 사고방식,

죽음에 동참하는 사람이다.

간디를 본받는 사람들이

인권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스승인 간디와

운명을 같이하는 것과 비슷하다.

 

예수님과 운명을 같이하는 것이

세례성사이다.

세례성사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참여하여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방법이다(로마 6,1-11).

예수님의 죽음에 참여한다는 말은

각자가 이기심이나 자기중심주의를 죽이고

하느님과 이웃을 위해 산다는 뜻이다.

 

또한 우리는 미사에 참여하여

이기심을 죽이고

영성체로 주님의 몸과 일치하며

주님을 중심으로

이 몸의 지체들인 동료 신자들과

사랑으로 일치한다(1코린 10,14-22).

 

영성체 때 예수님은 우리 마음속에 들어와

우리를 죄와 영원한 죽음에서

구원할 것을 생각하고 

고난과 죽음 가운데서도

더할 나위 없이 기뻐하셨다.

우리는 성체를 모심으로써

이러한 예수님을 닮고

삶의 의미를 실현하며

영원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

 

성체를 제대로 모시는 사람은

자기 자식이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기뻐하는 어머니를

닮는 사람이다.

이 이치를 남과 남 사이에도

적용하는 사람이

성체를 올바르게 모시는 사람이요

천국을 미리 맛본다.

 

남이 잘되는 것을 보고

좋아하는 것도

우리의 본능이요,

배 아파하는 것도

우리의 본능이다.

어느 쪽을 택하는가에 따라

우리의 운명은 백팔십도로 달라진다.

우리가 첫째 것을 택하면

우리 몸과 마음속에 오시는 예수님은

우리 자신보다 더 기뻐하시고,

둘째 것을 택하면

우리 자신보다 더 슬퍼하신다.

 

“사랑은 배반 말고는

  모든 것을 이겨내고,

  장애에 부딪칠수록 점점 더 잘 자란다.”

 

 

 

                         신간안내

 

박영식, 말씀의 등불 III. 주일 복음 묵상․

   해설(다해). 가톨릭신문사 2월 18일 출간